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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주군 태화강생태관은 28일 오후 2시께 구영교 인근에서 산란을 위해 회귀한 연어 2마리를 포획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보다 21일가량 늦게 포획된 것이다.
울주군 태화강생태관은 28일 오후 2시께 구영교 인근에서 산란을 위해 회귀한 연어 2마리를 포획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보다 21일가량 늦게 포획된 것이다. 울주군 제공

올해 첫 회귀 연어가 고향인 태화강에서 발견됐다. 

울주군 태화강생태관은 28일 오후 2시께 구영교 인근에서 산란을 위해 회귀한 연어 2마리를 포획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보다 21일가량 늦게 포획된 것이다.

이번 회귀 연어는 2마리로 수컷 1마리, 암컷 1마리이며, 평균 체장은 69.8㎝, 평균 체중은 3.3㎏이다. 

생태관 관계자는 "생태관에서 2017~2019년 태화강에 방류한 어린 연어가 북태평양 전역을 회유하는 긴 여정을 거쳐 성장한 뒤 고향인 태화강으로 돌아온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태화강생태관은 지난 2016년부터 태화강으로 회귀하는 연어를 포획하여 어린 연어를 인공부화·배양하고 있다. 매년 10월 초부터 11월 말까지 연어를 포획해 얻어진 알은 생태관 배양장에서 인공 수정·부화해, 겨울동안 어린 연어로 성장한 뒤 다음해 3월쯤 태화강에 방류되고 있다.

생태관은 범서읍 구영교 인근에 포획 시설을 설치해 오는 11월 30일까지 연어의 회귀량 파악 및 개체 조사를 통해 태화강으로 회귀하는 연어의 기초 생태자료를 확보할 계획이다.

한편 울주군 태화강생태관은 태화강 생태계의 소중함과 태화강의 생태적 가치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돕기 위해 11월 생태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한다.

11월 주제는 '다시 돌아왔어요'로 태화강으로 다시 돌아온 연어에 대해 알아보고, 현미경 관찰, 한지를 활용한 체험활동 등 어린이들이 자연과학에 대한 흥미를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생태교육 프로그램은 매주 토요일, 일요일에 운영된다.  

태화강 생태관 관계자는 "코로나19 예방 및 관람객 안전을 위해 관람객 전원 마스크 착용 및 발열 체크를 해달라"고 말했다.  전우수기자 jeus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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