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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 울산지부는 28일 울산시교육청 앞에서 학교 비정규직 차별철폐와 2021 임·단협 승리를 위한 무기한 천막 농성에 돌입했다.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 울산지부는 28일 울산시교육청 앞에서 학교 비정규직 차별철폐와 2021 임·단협 승리를 위한 무기한 천막 농성에 돌입했다.

【속보】= 올해 기본급 9% 인상 등을 요구하며 지난 20일 총파업을 벌이기도 했던 울산 교육공무직(학교비정규직) 노조가 파업에 이어 28일부터 시교육청 본관 앞에서 무기한 천막농성을 벌인다. 


 이들은 이날 울산시교육청 1층 로비 입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집단교섭 승리를 위해 무기한 천막 농성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시교육청에 비정규직 차별 해소와 처우 개선에 대한 성실 교섭을 요구하고 있지만 이견 차이가 커서 좀처럼 교섭에 실마리를 풀지 못하고 있다. 


 노조는 "이번 천막농성은 총파업 이후 진행하는 집단교섭과 울산에서 진행하는 단체교섭에서 울산시교육청의 책임과 역할을 강제하는 강력한 투쟁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울산시교육청과 진행하고 있는 단체협약 교섭은 노조 측의 요구사항이 너무 많다거나 교육청을 사용자로 부를수 없다거나 강제 이행 문구인 '한다'라는 문구를 쓸 수 없는 등 상식 밖의 이유들로 조합원의 요구를 묵살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연옥 울산 학비노조 지부장은 "천막농성은 울산교육청에 더 적극적으로 대화하기 위해 우리가 한발 더 앞으로 다가간 것"이라며 "지지부진한 교섭상황에서 연내 교섭을 마무리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8월부터 현재까지 두 달간 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와 17개 시·도교육청 간 임금교섭을 진행했지만 결렬됐다. 이들은 기본급 9% 인상, 근속수당 1만5,000원 인상, 명절휴가비 정규직과 동일 지급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이번 천막농성은 이날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이뤄졌다.  김지혁기자 usk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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