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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교직원노조 울산지부가 2025년 전면 도입을 앞두고 있는 고교학점제 시행 전 교육여건부터 마련하라며 전면 재검토를 촉구했다. 


 전교조 울산지부는 4일 기자회견을 열고  "고교학점제 연구·선도학교가 확대되면서 학교 현장에서는 점점 반대의 분위기가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또 "졸업 이수 192학점 중 모든 고교생들이 공통으로 이수하는 48학점 이외에 나머지 학점은 학생이 개별적으로 선택해야한다"며 "학생들은 늦어도 고등학교 1학년 1학기를 마무리하기도 전에 대학 전공을 결정해야 하는데 이것이 미래사회에 대비할 수 있는 교육과정인가"라고 물었다.


 이어 "직업계 고등학교는 2022학년도 1학년부터, 일반고는 2023년 1학년부터 고교학점제를 적용하지만, 이 학생들은 수능성적만을 반영하는 정시 전형으로 40%를 선발하는 현재의 대학입학체제를 유지한다"며 "수능만을 입시에 반영하는 정시의 비율을 확대하면서 학생의 과목선택권을 보장한다는 교육부의 이율배반적 태도를 비판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교육부와 교육청은 의무적인 고교학점제 연구·선도학교 확대 지정을 당장 중단해야한다"며 "지금까지 추진되어온 고교학점제를 전면 재검토하고, 대학입학제도부터 우선 개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지혁기자 usk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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