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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주군 언양읍 반송리에 소재한 효성언양공장 부지가 매각 돼 대규모 아파트 단지 조성이 추진 중에 있어 울산 서부권 개발의 기폭제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울주군 언양읍 반송리에 소재한 효성언양공장 부지가 매각 돼 대규모 아파트 단지 조성이 추진 중에 있어 울산 서부권 개발의 기폭제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울주군 언양읍 반송리 소재 효성 언양공장(언양읍 반송리 1055 일대) 부지가 유에이치산업개발에 매각돼 이 일대에 대규모 아파트 단지 조성이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져 울산 서부권 개발의 기폭제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0일, 유에치산업개발 관계자는 "효성 언양공장 건물과 토지 등 일체를 지난 9월에 1,500억원에 인수했으며, 공장 부지에 3,000세대 규모의 아파트 단지 조성을 추진 중이다"고 밝혔다.

효성첨단소재는 지난 9월 16일자로 재무구조 개선과 미래 성장동력 투자재원 확보를 위해 효성 언양공장을 매각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효성 언양공장은 지난 1987년 가동에 들어가 50여년 동안 가동됐지만 경영난으로 지난 2018년 3월 생산을 중단하고 경주 문산공단으로 이전한 뒤 매각작업이 진행 중이었다.

부지를 인수한 유에이치산업개발측은 공장부지 현장에 3,000세대, 1만명 수용 규모의 대규모 아파트 단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업체측은 1년여전부터 효성 언양 공장 부지 인근에 사업장을 마련해 놓고 공장부지의 주거용도로 변경 등 사업 추진을 구체화하고 있는 중이다.

아파트단지 규모는 29~30층 높이의 23개 동을 2개단지 규모로 짓는 것을 내용으로 건축설계 중에 있으며, P건설측과 시공사 참여 문제를 놓고 협의를 진행 중이다. 

유에이치산업개발측은 대규모 부지 전체에 대한 인수를 모두 마친 상태에 있어서 조합 설립등의 번거로운 사업 절차 없이 도시개발사업으로의 사업 추진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 보고 있다.

현행 도시개발업에는 인구 50만 이상의 대도시 시장은 계획적인 도시개발이 필요하다고 인정될 경우 도시개발구역을 지정할 수 있도록 하고 있어 사업 추진 여부는 울산시의 인가 여부에 달렸다.

유에이치산업개발 관계자는 "아파트 단지 조성 예정 부지 인근이 울산역세권과 5분 거리에 있고, 인근에 유니스트 등 잠재적 수요 대상이 풍족할 뿐만 아니라 울산시가 중점적으로 추진 중인 울산 서부권 개발의지 등을 고려할 때 사업성은 충분하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면서"여기에 아파트 부지 내 수준 높은 상업시설 유치 등을 통해 탈울산에도 기여하는 등 최고의 주거 타운을 조성하겠다는게 사업 목표다"고 설명했다.

이 업체는 내년 상반기 께 아파트 조성 등 기본계획을 마무리하고 사업부지 용도변경 작업 등의 절차등을 거쳐 2023년 상반기께는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우수기자 jeus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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