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22년도 울산시 예산 편성 규모. 울산시 제공
2022년도 울산시 예산 편성 규모. 울산시 제공

울산시는 단계적 일상회복과 지역경제 재도약을 위해 2022년도 당초예산 4조 3,004억원을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11일 밝혔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이날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다시 일상으로 힘찬 도약! 새로운 희망 예산'을 목적으로 2022년도 당초예산안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송 시장은 "코로나19 이전의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한 시점에서 지역 경제의 빠른 회복을 위해 재정을 지원하는데 초점을 두고 예산을 편성했다"라고 강조했다. 

2022년 당초예산 규모는 일반회계 3조 5,491억원, 특별회계 7,513억원 등 총 4조 3,004억원이다. 지난해 편성한 올해 당초예산 4조 661억원보다 5.8%(2,343억원) 증가한 수준이다.

일반회계 재원은 지방세 수입 1조 5,780억원, 세외수입 960억원, 지방교부세 5,022억원, 국고보조금 1조 795억원 등으로 구성됐다.

예산액 중 가장 많은 분야에 투자된 곳은 보건 복지 분야로 1조 5,337억원이다. 전체 예산에서 35.7%를 차지한다. 이어 일반공공행정 분야 9,077억원(21.1%), 환경 4,637억원(10.8%), 교육 2,831억원(6.6%), 교통 및 물류에 2,731억원(6.3%), 산업경제 2,644억원으로 6.1%에 해당한다. 공공질서와 안전 분야 2,477억원(5.8%), 문화관광체육 1,886억원으로 4.4%, 지역개발에는 1,384억원이 투입돼 3.2%를 차지했다. 

송철호 시장은 내년도 추진되는 12개 주요사업에 대해서도 상세히 설명했다. 송 시장은 "2022년 출생 아동에게 지급되는 출산바우처 200만원과 아동급식 단가를 5,500원에서 7,000원으로 인상 지원하고, 어린이집 급식 간식비 등을 19억원 지원해 출생육아 서비스를 강화해 나가겠다"라며 "동구노인회관과 울주 중부노인복지관 건립, 경로식당 운영, 참전유족 명예수당 지원으로 고령자와 보훈가족을 지원한다"라고 밝혔다. 

송 시장은 "노사민정 일자리 협력사업, 지역산업 맞춤형 일자리 창출, 주력산업 우수 기술인력양성 등을 추진해 울산형 일자리를 정착시켜 나가겠다"라고도 했다. 

그는 "건강한 시민의 삶을 위해 울산의료원 설립 기본계획 수립과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대상포진 예방접종 시행, 특수재난 훈련시설 설치 등으로 각종 재난과 안전을 위협할 수 있는 요소들을 예방할 수 있는 예산을 마련했다"라고 강조했다. 

울산의 미래 먹거리 사업 추진을 위해 수소 시범도시 조성에 120억원, 부유식해상풍력 콤플렉스 조성에 31억원을 투입할 계획임을 밝혔다. 

전기, 수소 자동차와 수소버스 보급에 414억원을, 산단의 유해 공기를 차단하는 도시바람길 등 숲 조성에 149억원을 투입해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에 힘쓰겠다고 송철호 시장은 밝혔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2022년도는 민선 7기에서 민선 8기로 가는 시점의 한 축으로 울산 시정의 성과들이 연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예산을 편성했다"라며 "이번 예산안이 시민의 안정적인 삶을 위한 좋은 바람의 역할을 하기 바란다"라고 밝혔다.  강은정기자 uskej@

저작권자 © 울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