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울산 남구을)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의 특검 수용입장에 대해 "민주당은 더이상 시간끌지 말고 오늘이라도 즉각 특검법 통과에 협조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김 원내대표는 지난 19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환영한다. 만시지탄의 일"이라며 "먼저 이재명 후보는 국민을 우습게 보고 권력으로 진실을 은폐하려했던 잘못에 대해 국민들께 정중히 사과하는게 마땅한 도리"라고 했다.
이어 "이재명 후보가 조건없는 특검을 수용하기로 한만큼 민주당은 또다시 사족을 붙이면서 물타기용이나 물귀신작전용 조건내걸기를 하는 꼼수를 부려서는 안 될 것"이라며 "아울러 국민들이 올바른 판단을 하실수 있도록 특검 수사결과가 반드시 대선 이전에 나오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김 원내대표는 "만약 이제와서 또다시 이상한 조건을 내건다면 결국 특검을 받아들이겠다는 이재명 후보의 발언 역시 아니면 말고식 아무말 대잔치 진정성 없는 국민 눈속임쇼였다는 사실을 자인하는 결과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 원내대표는 또 이 후보가 전국민재난지원금 지급 주장을 철회한 데 대해 "터무니없는 짓을 하다가 여론의 강력한 반대에 부딪히자 태도를 돌변한 것에 불과하다"고 평가절하했다.
아울러 음식점 허가 총량제, 전국민 가상자산 지급 논란, 일산대교 무료화 추진 등 이 후보의 공약들을 거론하며 "이재명 후보는 그동안 아니면 말고 식으로 무책임한 아무말 대잔치를 저질러왔다"며 "만약 대통령이 이런 식으로 아니면 말고 식으로 국정운영을 한다고 생각해보면 얼마나 끔찍한 일이 되겠나"라고 지적했다. 서울=조원호기자 gemofday1004@
- 기자명 조원호 기자
- 입력 2021.11.21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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