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울산지역 가계 빚이 22조 6,000억원을 기록하며 또 다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고강도 가계대출 규제로 증가세는 다소 주춤해졌지만, 내집 마련을 위한 대출 수요가 꺾이지 않으면서 전체 가계 빚 규모는 또 사상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한국은행 울산본부가 24일 '2021년 9월 및 3분기 울산지역 금융기관 여수신 동향'에 따르면 9월말 울산지역 가계대출 잔액은 22조 6,000억원으로 전월대비 506억원 늘었다. 
 
금융기관별로는 예금은행 232억원과 비은행금융기관 273억원 모두 증가했다. 
 
울산 가계대출은 7월 22조 5,478억원(전월 대비 0.4% 증가)에서 8월 22조 5,536억원으로 큰 변화없다가 9월 전월보다 0.2%월 오르면서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둔화되긴 했지만 가계대출 증가세는 주택담보대출이 이끌었다. 
 
울산지역 주택담보대출은 전달보다 497억원 오름폭을 기록하면서 11조 5,582억원에 이르렀다. 주담대 역시 7월 전월대비 0.6% 상승에서, 8월 별 변동없다가 9월 0.4% 확대됐다. 
 
3분기 가계 빚은 전분기보다 36조 7,000억원(2.0%) 늘어 증가폭이 2분기(43조 5,000억원)보다 축소됐다. 
 
반면 1년 전과 비교하면 163조 1,000억원(9.7%) 늘어 지난해 3분기(109조원)와 비교해 증가폭이 확대됐다. 
 
금리인상과 대출 규제에도 주담대 증가세가 여전한 것이다. 
 
울산지역 3분기 중 총수신은 6,332억원 증가하면서 전분기(+7,022억원)에 비해 증가폭이 소폭 축소됐다. 
 
반면, 3분기 중 총여신은 9,326억원 오르면서 전분기(+7,005억원)에 비해 증가폭이 확대됐다. 김미영기자 lalala4090@

저작권자 © 울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