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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울산지역본부 조합원들이 25일 울산신항 앞에서 총파업 출정식을 갖고 안전운임 일몰제 폐지와 전차종·전품목 확대 등을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유은경기자 2006sajin@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울산지역본부 조합원들이 25일 울산신항 앞에서 총파업 출정식을 갖고 안전운임 일몰제 폐지와 전차종·전품목 확대 등을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유은경기자 2006sajin@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가 내년 말 종료되는 안전운임제 연장 등을 요구하며 25일 전면 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울산지역 화물연대도 파업에 동참했다.

 울산 화물연대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울산신항 일대에서 총파업 출정식을 열고 파업에 돌입했다.

 오는 27일까지 3일간 이어지는 이번 총파업에는 울산지역 화물연대 노조원 500여명이 동참한다. 경찰은 집회 현장 안전관리를 위해 3개 중대 200여명을 울산신항 주변에 배치해 현장을 관리하고 있다.

 총파업에 돌입한 화물연대는 3년 기한으로 지난해 시작한 안전운임제가 내년 말 종료되지 않도록 일몰제를 폐지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안전운임제는 안전운임보다 낮은 운임을 지급하는 화주에게 과태료를 부과하는 제도다. 화물연대는 화물차주에게 적정한 운송료를 보장해야 과로와 과속, 과적을 방지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또 화물노동자에게 산재보험을 전면 적용하고 지입제 폐지 등도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국토교통부는 안전운임제 연장시 화주와 운수사업자의 부담이 커질 수 있다며 화물연대측의 요구를 당장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라 파업이 장기화될 전망이다.

 특히 이번 파업으로 500여대가 넘는 화물차가 운행을 중단해 울산지역의 물류 수송에도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돼 울산시와 국토부가 비상수송대책에 나서고 있다.

 울산시는 자가용 화물차 유상 운송 허가, 운휴 차량 및 군 위탁 컨테이너 화물차 투입, 대체 수송차량 확보 지원 등 물류 수송을 최대한 지원해 나갈 방침이다.  조홍래기자 starwars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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