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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울산본부와 울산연구원이 주최한 '2021년 지역경제 세미나'가 1일 롯데호텔 울산에서 '탄소중립 시대의 울산지역 주요산업 대응방안' 주제로 열렸다. 한국은행 울산본부·울산연구원 제공
한국은행 울산본부와 울산연구원이 주최한 '2021년 지역경제 세미나'가 1일 롯데호텔 울산에서 '탄소중립 시대의 울산지역 주요산업 대응방안' 주제로 열렸다. 한국은행 울산본부·울산연구원 제공

탄소중립 시대에 울산지역 주력산업의 생산과 수출 급감은 불가피할 것이라는 예측이 또한번 확인됐다. 이에 따라 신재생에너지 지원 확대, 저탄소 기술 도입, 세제 혜택 부여 등 기업의 적극적 대응과 정책 개발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 같은 제언은 1일 한국은행 울산본부와 울산연구원이 주최한 '2021년 지역경제 세미나-탄소중립 시대의 울산지역 주요산업 대응방안'에서 나왔다. 

세미나에서는 기후변화에 따른 탄소중립 시대로의 전환이 울산지역 주요산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논의하고 필요한 대응방안이 모색됐다. 

'탄소국경조정제도 도입이 울산지역 주력산업 수출에 미치는 영향과 대응방안'이라는 주제발표에서 이동주 부경대 교수는 2026년 도입될 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가 울산지역 주력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CGE GTAP(Computable General Equilibrium Global Trade Analysis Project)모형을 이용해 정밀하게 분석했다. 

시나리오별 분석 결과, 탄소국경조정제도가 전 세계로 확산되는 경우 울산지역 생산과 수출을 크게 감소시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한 대책으로 신재생에너지 지원 확대, 저탄소 기술 도입, 세제 혜택 부여에 따른 시뮬레이션 분석을 실시한 결과, 화학 및 금속산업은 세 가지 시뮬레이션에서 모두 울산의 생산 증가에 기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제 혜택 부여와 같은 실질적 지원은 자동차, 운송장비 산업 등에서의 수출증대 효과가 컸다. 

이 교수는 "탄소저감 기술 도입과 저탄소 제품 생산 동기 부여를 위한 실질적이고 충분한 지원 등으로 CBAM의 도입에 대응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와 함께 조원경 울산시 경제부시장이 주제발표 '넥스트 그린 레볼루션'에서 "친환경 기술을 활용한 수소경제, 수소 연료전지 자동차를 통한 에코 모빌리티 혁명, 태양광 및 풍력을 이용한 에코 전기 혁명, 핵융합과 핵분열을 이용한 소형원자로 기술들이 가져올 미래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용원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석유화학 산업의 탈탄소화 추진 방향과 주요 과제' 본부장에서 석유화학산업의 현황 및 온실가스 배출 구조를 살펴보고, 공정개선, 원료 및 연료 대체, 자원순환 전략 등의 탄소중립 추진 전략 및 향후 정책과제를 제안했다. 

주제발표에 이어 UNIST 이명인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지정토론에서 발표자 및 토론자들이 탄소중립 시대의 울산지역 주요산업의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울산은 울산형 에너지 대전환 및 저탄소 신산업 생태조성, 탈탄소 체계 도시운영전환, 탄소중립 민관협의체계 구축 등과 같은 탄소중립 도시 실현을 위한 정책을 시행 중이라는 점이 강조되면서, 국제 탄소규제에 대한 모니터링과 FTA 환경 챕터의 규범화가 제시됐다.  김미영기자 lalala40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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