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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9차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 임시대의원대회. 현대자동차노조 제공

전국 최대 규모 노동조합인 현대자동차 노조 지부장 선거 운동이 한창인 가운데, 후보들이 20·30대 젊은층인 'MZ세대' 표심잡기에 공을 들이고 있다.


 1일 현대차 노조에 따르면 9대 임원(지부장) 선거에 4개 현장조직 후보가 선거 운동을 벌이고 있다.
 후보들이 '고용 안정'과 '정년 연장'에 키워드를 두고 공약을 내놓고 있는 가운데, MZ세대의 표심을 얻기 위한 공약들도 눈에 띈다.


 이번 선거 유일한 실리·중도 성향으로 분류되는 기호 1번 이상수 후보는 대리(G2) 진급 시 3주 휴가, 일반·연구직 모두 대리까지 자동 승진제 도입, 재택근무 제도화 및 전면 확대적용, 자율 출퇴근제, 일반직 PC-오프(OFF)제 도입 등을 공약으로 내걸며 MZ세대 공략에 나섰다.


 기호 2번 권오일 후보는 '새로운 시대, MZ 세대 권오일이 책임진다'는 슬로건을 내걸며 적극적으로 MZ세대에게 어필했다.


 권 후보 역시 자율출퇴근제, PC-오프(OFF)제, 성과에 비례한 공정한 분배 등을 공약으로 내세운데 더해 주거지원금과 결혼자금제도를 강화하고, 인사평가제도와 승진제도 전면 개정 공약도 내놨다.


 기호 3번 조현균 후보는 주35시간 근무제 도입, 여름 휴가 2주 도입 등을 통한 '워라벨' 강화로 젊은층 표심 모으기에 집중하고 있다. 


 기호 4번 안현호 후보도 'MZ세대! 이제는 주역이다'라는 문구를 내걸고 신입사원 초임을 인상 및 호봉표 개선, 구글이나 네이버 등을 벤치마킹해 선진 연구환경을 조성하겠다는 공약 등을 내걸었다.
 현대차 노조지부장 1차 투표는 2일, 2차 투표는 7일로 예정돼 있다.  조홍래기자 starwars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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