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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

SK그룹이 2일 미래 사업에 초점을 맞춘 성과 중심의 인사를 단행했다. SK그룹에서 울산에 주 사업장을 둔 SK이노베이션과 SK가스도 '글로벌 스토리' 경영이념을 반영한 임원 인사가 이뤄졌다. 

SK이노베이션과 계열 사업 자회사들은 '지난 7월 1일 스토리데이에서 밝힌 '카본 투 그린'의 파이낸셜 스토리 본격화 원년'에 초점을 맞추고 '2022년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를 실시했다.

SK이노베이션과 각 사업자 회사는 파이낸셜 스토리의 실행력을 강화시키기 위해 필요한 조직을 신설하고, 파이낸셜 스토리를 수립한 전 경영진을 유임시켜 책임경영을 하도록 했다. 또한 실제 현장 실행력 확보 차원에서 신임 임원도 역대급인 33명을 선임했다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은 계열 전사의 사업 포트폴리오 가치를 높이는 기능과 신규사업 개발 및 R&D 역량 확대를 중심으로 조직을 개편했다. 이에 따라 기존 전략본부는 포트폴리오 부문으로 확대 개편됐다. 

차세대 성장사업으로 강력 육성하고 있는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인 BMR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BMR 추진담당'을 신설했다.

이와 함께 카본 투 그린 성장 전략 추진과정에서 중요한 기술·공정 검증을 위해 전사 R&D 담당인 환경과학기술원에 분석솔루션센터를 신설해, R&D 기능의 그린 성장 역량을 크게 확대시켰다.

사업자회사들도 그린 트랜스포메이션 실행력 강화에 맞춰 각각 별도 조직을 신설했다. SK에너지 P&M CIC는 미래 디자인센터를 신설, 그린 트랜스포메이션 가속화에 필요한 비즈 솔루션 및 지원 기능을 통합 수행하도록 했다. SK지오센트릭은 'G2 Tech 센터'를 신설해 폐플라스틱 재활용 등 그린 공정기술을 확보할 방침이다. 

이번 인사에서 김준 총괄 사장은 그린 중심의 성장전략을 통해 SK이노베이션의 미래가치를 크게 높인 공로를 인정받아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SK가스가스(대표이사 윤병석)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선도를 위해 계열사별로 인사위원회를 신설하고 CEO 및 주요임원의 평가 등 계열사별로 독립된 인사 심의를 진행했다. 신규선임으로 김상봉 SK어드밴스드 PDH공장장을 비롯해 조병익 기술인프라본부 대외협력담당 등 6명이다. 

SK가스는 지난달 29일 이사회를 갖고 회사의 중장기 전략방향을 검토하고 CEO를 포함한 주요임원에 대한 평가를 진행했다. 

SK가스 측은 "지난 10월 파이낸셜 스토리 통해 발표한 탄소저감이라는 시대적 요구에 해답을 제시하기 위해 'Net-Zero Solution Provider'로의 속도감 있는 사업 전환과 기존 LPG사업의 수소, LNG 등 신사업과의 연결을 통한 새로운 가치 창출에 초점을 두고 2022년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김미영기자 lalala40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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