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봉진 작품 '횃불-산이 되어 간다' 작가 제공
정봉진 작품 '횃불-산이 되어 간다' 작가 제공

울산의 민중미술 작가 정봉진이 6번째 그림마당을 펼친다. 

 전시는 오는 31일까지 울산노동역사관 기획전시실(북구 오토밸리복지센터 4층)에서 '멈춤의 시간, 전환의 시간'을 주제로 마련된다. 전시 주제인 '멈춤의 시간'은 환경파괴와 코로나 팬데믹 등 당면한 위기와 과제를, '전환의 시간'은 상생과 공생, 치유와 환원을 만들어가는 미래를 각각 의미한다.

 정봉진 작가는 울산지역 특성인 노동, 환경, 공해 등의 사회문제를 비판적으로 담아내는 목판화 작업을 주로 해왔다.

 이번 전시에서 새롭게 완성한 10개의 판화와 판화원판, 천에 그린 그림 5점을 보여준다.

 작품은 울산 곳곳의 설화와 전설을 바탕으로 땅과 하늘, 바다, 강, 바위, 산을 형상화했다.

 전시 관계자는 "정 작가는 깊은 내공을 바탕으로 매우 섬세하고 세련된 솜씨로 작품을 완성했다"며 "울산 미술 현장에서 단단한 버팀목이 돼 왔던 정봉진 작가의 진면목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전시 외에도 오는 11일부터 25일까지는 목판화 체험을 진행한다.
  강현주기자 uskhj@

저작권자 © 울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