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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 수립될 정부의 '수소·암모니아 발전 로드맵'에서 롯데정밀화학과 한화임팩트 등이 참여한 인프라 구축 및 파일럿 실증이 착수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7일 박기영 2차관 주재 '수소·암모니아 발전 실증 추진단' 회의를 열고 내년 1분기 수소·암모니아 발전 로드맵을 마련하고 2,400만갤론 규모 암모니아 저장 인프라 구축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총 사업비 400억원이 들어가는 해당 시설은 1GW(기가와트)급 석탄발전소가 15일간 사용할 수 있는 암모니아를 저장할 할 수 있다.

또 정부는 내년 하반기 파일럿 실증을 착수해 2022년을 수소·암모니아 발전의 원년으로 삼기로 했다. 이에 전력공기업과 민간기업이 협력해 내년 1월부터 '카본프리(Carbon-Free) 친환경 암모니아 발전기술 개발 R&D(연구개발)'를 추진하기로 했다. 

두산중공업과 현대중공업파워시스템은 암모니아 혼소 발전설비 구축방안을 도출하고 롯데정밀화학은 대규모 암모니아 연료 공급을 위한 공급망을 마련하기로 했다.

울산에 사업장을 둔 롯데정밀화학의 경우, 현재 울산에 9만 3,000톤의 암모니아 저장시설을 보유하고 있으며 저장탱크만 8기에 달한다. 

롯데정밀화학은 암모니아를 저장탱크에 저온 저장한 뒤 인근 수요처에 지하배관을 통해 대량 공급하는 인프라를 갖췄다. 현재 국내 암모니아 유통 시장의 70~80%를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회사는 이같은 점유율과 인프라를 바탕으로 그린 암모니아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이다.

롯데정밀화학은 지난 5월 롯데글로벌로지스, HMM, 포스코, 한국조선해양, 한국선급 등과 친환경 선박·해운시장 선도를 위한 '그린 암모니아 해상운송 및 벙커링 컨소시엄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기도 했다.

한국서부발전은 수소혼소 발전을 위해 한화임팩트와 업무협약을 맺고 내년 말까지 수소 50% 혼소 발전 실증연구를 완료하고 2025년까지 70% 이상의 수소혼소 실증을 추진한다.  김미영기자 lalala40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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