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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X하우시스는 폐PVC(폴리염화비닐) 창호 및 바닥재에서 PVC를 추출해 회수할 수 있는 기술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 

PVC를 원료로 한 건축자재에서 각종 첨가제를 제거하고 고순도의 PVC를 회수하는 기술로, 그동안 기술적 한계로 어려움을 겪은 폐건축자재 속 PVC 원료를 재활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LX하우시스는 독자기술인 '선택적 매칭 제거 기술(SMET)'을 활용, PVC 창호 및 바닥재 제조시 포함되는 가소제, 안정제 등 여러 첨가제를 선택적으로 제거해 버진(Virgin) PVC와 물성이 동등한 수준의 고순도 재생 PVC(rPVC)를 추출할 수 있게 됐다.

LX하우시스의 기술로 회수된 재생 PVC는 새로운 제품 제조에 직접 사용해도 제품특성이 저하되지 않고 자체 테스트 결과 각종 환경기준에 정하는 중금속·프탈레이트 가소제 함유량 기준치 등 모두 적합했다. 특히, 폐건축자재에서 추출한 재생 PVC를 건축자재 외 다른 PVC 가공제품에 똑같이 사용가능해 국내 재생 PVC 사용 확대에도 기여할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LX하우시스는 SMET 기술을 활용한 '재생 폴리염화비닐의 제조방법'으로 총 6건의 특허를 출원한 상태다.

회사 측은 "국내 화학공정업체들과 협력해 SMET 기술을 적용한 재생 PVC 양산 공정 확보를 단계적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김미영기자 lalala40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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