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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유니폼 입은 김영권. 울산현대 제공
울산 유니폼 입은 김영권. 울산현대 제공 

울산현대가 2022시즌을 위한 첫 영입으로 국가대표 센터백 김영권(사진)을 호명하며 더욱 탄탄한 수비 라인을 구축했다.

 연령별 국가대표팀 첫 승선인 2009년 U-20 월드컵을 마치고 2010년 J리그 소속 FC도쿄에서 프로 선수 경력을 시작한 김영권은 이듬해 오미야 아르디자로 이적, 두 시즌 간 활약했다. J리그에서의 경험을 발판 삼아 2012년 7월 중국 슈퍼리그 광저우 에버그란데(현 광저우FC)로 무대를 옮긴 김영권은 2017시즌까지 리그 6연패와 AFC 챔피언스리그 (이하 ACL) 2회 우승, 여러 컵 대회에서의 우승 주역으로 활약하며 본인의 진가를 발휘했다. 이후 감바 오사카로 이적 8년 만에 J리그로 복귀, 세 시즌 동안 총 76경기를 소화하며 팀의 버팀목 역할을 도맡았다.

 김영권은 보기 드문 왼발 센터백이자 영리한 플레이로 수비 조율 및 상대 공격 대처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무엇보다 김영권은 상대의 패스 길목을 차단하고 정확한 킥으로 동료에게 공을 넘겨주는 플레이로 팀의 조직적인 측면을 한층 배가시켜 줄 자원이다. 

 또한 과거 대표팀에서 호흡을 맞췄던 울산의 주전 센터백 '김기희'와의 조합 그리고 옛 스승이자 센터백 대선배 홍명보 감독의 지도가 어떤 시너지 효과를 낼지도 관심사다.

 2021시즌 K리그1 총 41실점으로 리그에서 두번째로 적은 골을 내준 울산은 이번 김영권의 영입을 통해 내년 K리그1 최소실점 팀을 겨냥한다는 목표다. 김영권은 "선수 경력 기간은 오래됐지만, K리그에서 뛰는 것은 처음이다. K리그에 첫 발을 내딛는 순간을 옛 스승님, 전 동료와 함께할 수 있어서 더 편안하게 제 실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 같다. 환영해 주신 팬분들에게 감사드리며 팀의 우승를 향해 최선을 다해 뛰겠다"라고 전했다. 
 조홍래기자 starwars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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