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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내 타결에 실패한 현대중공업 노사의 2021년도 임금협상이 13일 재개됐다. 


 현대중공업 노사는 이날 2021년도 임금협상 28차 교섭을 가졌다.
 이날 교섭에는 이상균 현대중공업 대표와 정병천 신임 노조지부장을 비롯한 노사 교섭위원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노조는 이달 안으로 지난해 임단협을 마무리하자며, 이를 위해 매일 교섭을 가질 것을 사측에 제안했다. 이달 말부터 설 연휴가 시작됨에 따라 설 이전 타결을 목표로 삼은 것이다. 


 다만, 사측이 이를 받아들여 매일 교섭에 임한다 하더라도 설 연휴까지 불과 2주 밖에 남지 않은 상황인데다, 노사가 앞선 교섭에서 의견차를 거의 좁히지 못한 상태이기에 설 연휴 전까지 합의점을 찾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인 상태다.


 노조 측은 "회사는 시간 낭비 말고 통 큰 결단을 하길 바란다"며 "임단협이 2년에 한번씩 타결되는 것이 관행이 돼서는 안된다. 지난해 교섭을 빠르게 매듭짓고 올해 교섭을 준비하자"고 했다.


 회사 측은 "올해는 창립 50주년인 만큼 새로운 준비를 해야 하는 해"라며 "노사가 잘 노력해 훌륭한 결과가 나올 수 있길 바라며, 회사는 교섭 마무리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중 노사는 지난해 12월 21일 26차 교섭을 마지막으로 협상을 잠정 중단했다. 지난해 8월 30일 상견례를 시작으로 연내 타결을 목표로 교섭을 벌였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연내 타결에 실패했다.   조홍래기자 starwars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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