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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울림통] 84. 장창호가 들려주는 삼국유사
신라 첫 여왕이 나다...황룡사 구층목탑1. U울림통(84)

 50여년이 넘도록 왕권을 굳걷히 지킨 신라 진평왕에 이어 신라 최초의 여왕이 된 선덕여왕이 등극하자 선대 왕들과 달리 나라 안팎에 근심이 늘어가고 있었다. 

 여왕이 즉위한 신라의 소식에 백제 의자왕은 고구려 실권을 장악한 연개소문과 손을 잡더니 호시탐탐 국경을 공략하며 신라 땅을 넘보고 당나라 황제 태종 이세민도 향기가 나지 않는 모란꽃 그림을 선물로 보내 신라 여왕을 조롱한다. 공주가 왕좌에 오르니 신하 마저 머리 쪼아리기를 주저하는 느낌을 받던 여왕은 위기를 타개할 묘책을 찾게 된다.

 때마침 당나라에 유학을 다녀온 승려 자장(慈藏)이 여왕에게 왕실사찰 황룡사(皇龍寺)에 구층목탑을 지어 나라의 위엄을 갖추고 국가를 강건히 지켜햐 한다고 조언을 건넨다. 여왕은 진흥왕이 창건한 황룡사에 백제의 최고 건축기술자 아비지((阿非(知)를 어렵게 불러 들여 서라벌 어디에서나 바라볼수 있는 높이 80여m가 넘는 구층목탑을 짓는 대형 국책사업을 강행한다.

 장창호 작가는 진지왕의 아들이자 진평왕의 사위인 김용춘(龍春)이 건립 책임자로 오게 되자 신라 기능공 200명을 거느리고 현장을 누비던 아비지와 겪게되는 갈등을 연기하며 황룡사의 전설을 전하고 있다. 소리 연기 : 장창호 극작가, 정리 : 김동균기자 justgo999@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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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상 보기 : 장창호 [100] 황룡사구층탑 

경주 구황동 황룡사 역사문화관에 80m가 넘는 황룡사 구층목탑을 10분의 1크기로 복원해 전시하고 있다. 2021. 1. 18 김동균기자 justgo999@ulsanpress.net
경주시 유네스코 세계유산 중 하나인 구황동 황룡사 역사문화관에 80m가 넘는 황룡사 구층목탑을 10분의 1크기로 8년간의 제작 기간을 걸쳐 복원해 전시하고 있다. 2021. 1. 18 김동균기자 justgo999@ulsanpress.net
신라 최대의 사찰인 경주시 구황동 황룡사터의 모습. 절터의 넓이가 동서 288m, 남북으로 281m로 전체 면적이 80㎡ 이상으로 추정돼 현재 불국사 면적 보다 8배 이상 큰 사찰인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2021. 1. 18 김동균기자 justgo999@ulsanpress.net
신라 최대의 사찰인 경주시 구황동 황룡사터의 모습. 절터 넓이가 동서 288m, 남북으로 281m로 전체 면적이 80㎡ 이상으로 추정돼 현재 불국사 면적 보다 8배 이상 큰 사찰인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2021. 1. 18 김동균기자 justgo999@ulsanpress.net
국립경주박물관에 전시중인 높이가 1m 86cm에 달하는 황룡사 치미(鴟尾)의 복제복원품. 황룡사 치미는 절터에 있었던 금당의 지붕 장식으로 새의 꽁지깃 모양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치미라 부르고 있다. 2020. 12. 12 김동균기자 justgo999@ulsanpress.net
국립경주박물관에 전시중인 높이가 1m 86cm에 달하는 황룡사 치미(鴟尾)의 모습. 황룡사 치미는 절터에 있었던 금당의 지붕 장식으로 새의 꽁지깃 모양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치미라 부르고 있다. 2020. 12. 12 김동균기자 justgo999@ulsanpress.net
황룡이 전설이 깃든 황룡사와 나라를 지키는 만파식적 설화를 스토리텔링한 3D 애니메이션의 한 장면. 캡처이미지
황룡의 전설이 전해지는 신라 진흥왕의 황룡사 창건과 신문왕의 나라를 지키는 피리 '만파식적'의 설화를 스토리텔링한 3D 애니메이션의 한 장면. 출처 : 황룡사역사문화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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