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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여년이 넘도록 왕권을 굳걷히 지킨 신라 진평왕에 이어 신라 최초의 여왕이 된 선덕여왕이 등극하자 선대 왕들과 달리 나라 안팎에 근심이 늘어가고 있었다.
여왕이 즉위한 신라의 소식에 백제 의자왕은 고구려 실권을 장악한 연개소문과 손을 잡더니 호시탐탐 국경을 공략하며 신라 땅을 넘보고 당나라 황제 태종 이세민도 향기가 나지 않는 모란꽃 그림을 선물로 보내 신라 여왕을 조롱한다. 공주가 왕좌에 오르니 신하 마저 머리 쪼아리기를 주저하는 느낌을 받던 여왕은 위기를 타개할 묘책을 찾게 된다.
때마침 당나라에 유학을 다녀온 승려 자장(慈藏)이 여왕에게 왕실사찰 황룡사(皇龍寺)에 구층목탑을 지어 나라의 위엄을 갖추고 국가를 강건히 지켜햐 한다고 조언을 건넨다. 여왕은 진흥왕이 창건한 황룡사에 백제의 최고 건축기술자 아비지((阿非(知)를 어렵게 불러 들여 서라벌 어디에서나 바라볼수 있는 높이 80여m가 넘는 구층목탑을 짓는 대형 국책사업을 강행한다.
장창호 작가는 진지왕의 아들이자 진평왕의 사위인 김용춘(龍春)이 건립 책임자로 오게 되자 신라 기능공 200명을 거느리고 현장을 누비던 아비지와 겪게되는 갈등을 연기하며 황룡사의 전설을 전하고 있다. 소리 연기 : 장창호 극작가, 정리 : 김동균기자 justgo999@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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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상 보기 : 장창호 [100] 황룡사구층탑
장창호 극작가, 김동균 기자
justgo999@ulsanpres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