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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택배노조 CJ대한통운본부의 총파업 투쟁 23일째인 19일 한진·롯데·우체국·로젠지회 등 울산지역 4개 택배노조는 19일 울산시청 앞에서 공동투쟁 선포 기자회견을 열고 CJ대한통운은 택배노동자 과로사 방지를 위한 사회적합의 이행에 책임있게 나설 것을 촉구하고 있다. 유은경기자 2006sajin@
전국택배노조 CJ대한통운본부의 총파업 투쟁 23일째인 19일 한진·롯데·우체국·로젠지회 등 울산지역 4개 택배노조는 19일 울산시청 앞에서 공동투쟁 선포 기자회견을 열고 CJ대한통운은 택배노동자 과로사 방지를 위한 사회적합의 이행에 책임있게 나설 것을 촉구하고 있다. 유은경기자 2006sajin@

CJ대한통운 파업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울산지역 타 택배사 노조들도 대한통운 파업에 연대하고 나서면서 설 연휴 울산지역 택배 배송에 '빨간불'이 켜졌다.


 전국택배노조 울산지부(이하 울산택배노조)는 "CJ대한통운 파업에 롯데·한진·로젠·우체국 택배노동자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연대한다"고 19일 밝혔다.


 울산택배노조에 따르면 울산 지역 한진택배 조합원들은 모두 파업에 돌입하며, 롯데택배와 로젠택배 조합원들은 CJ대한통운 측에서 유입되는 물량 배송을 거부하기로 했다.


 우체국택배 조합원들은 1인당 하루 배송물량은 190개로 제한한다.


 울산 지역 조합원들은 이들 택배사마다 전체 택배노동자 중 적게는 30%에서 많게는 80∼90%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CJ대한통운 파업만으로도 이용자 불편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 타 택배사 노조까지 연대키로 하면서 울산지역 택배 배송에 더욱 큰 차질이 예상된다.


 울산택배노조는 이날 울산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CJ대한통운 파업에 따라 택배물량이 타 택배사로 옮겨가고 있는 상황으로, 이 물량은 롯데, 한진, 로젠, 우체국 택배로 넘어갈 수밖에 없는 구조"라며 "곧 시작되는 설 특수기 늘어나는 물량에 이관 물량까지 더해질 경우 타 택배사 노동자들의 업무과중이 예상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에 울산지역 4개 택배 노조는 설 특수기 택배 대란으로 인한 과로사의 공포가 드리워지는 것을 온 몸으로 거부하며, 이를 바로 잡기 위한 공동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조홍래기자 starwars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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