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 민원인의 극심한 반대로 교량의 절반만 개통돼 도로 이용자들의 불편을 낳았던 울주군 두동 농어촌도로 201호(곽범선)이 갈등 이후 9년여만에 재준공됐다.
울주군은 '두동 농어촌도로 201호(곽범선) 교량재가설공사'가 최근 준공됐다고 20일밝혔다.
이번 교량사업은 두동면 이전~은편 일원의 농어촌지역 주민들의 교통 편익과 생활환경 개선 및 경제 활성화를 위해 2013년에 울주군이 총 사업비 약 23억원을 들여 L=473m, B=10m(교량구간 L=17m) 도로개설 공사를 시작했다.
그러나 사업 구간 중 교량은 주변 민원인의 극심한 반대로 재가설하지 못하고 2014년 타절 준공됐다.
이 때문에 개설된 2차선 구간의 폭이 10m인데 반해 개설된 교량의 폭이 5.4m로 협소해 병목현상이 발생하는 등 도로 이용객들의 차량 교행이 어려워 많은 불편을 겪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울주군은 지난 2019년 '두동 농어촌도로 201호(곽범선) 교량재가설공사 실시설계용역'을 시행해 사업을 재개했으며, 2020년 토지 수용 재결 및 공사 착공해 최근, 준공 및 개통됐다.
울주군 관계자는 "극심한 반대 민원에 따른 반쪽짜리 도로로 인해 그동안 통행 불편을 참아주신 마을 주민분들께 감사를 전하며, 이번 공사로 병목 현상 해소 등 온전한 도로를 형성함에 따라 군민의 안전을 도모하고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또한, 앞으로 공익을 저해하는 민원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처해 많은 분이 불편을 겪는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우수기자 jeusda@ulsanpres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