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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오미크론의 확산세가 본격화되면서 전국에 일일 확진자가 8,500명을 넘어선 가운데 설 연휴를 지나고 하루 확진자가 최대 3만 명 이상에 달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에 정부는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에 따른 대책으로 '오미크론 대응 단계'를 시행함에 따라 26일부터 전국 방역·의료체계는 감염 취약층에 진단과 치료역량을 집중하는 방식으로 전환된다.

 코로나19 확진자 격리기간의 경우 접종완료자(3차 접종자, 2차 접종 후 14~90일 이내)의 격리기간은 10일에서 7일로 줄어들고, 미접종자는 10일간 자가격리 수칙이 그대로 적용된다. 

 밀접접촉자의 격리기간의 경우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면 자가격리 없이 일상생활이 가능하고, 미접종자의 격리기간은 10일에서 7일로 단축된다. 모든 밀접접촉자는 7일 내로 PCR 검사를 받아야 한다.

 이에 울산시는 25일 지역 내 오미크론 확산 및 하루 확진자가 200명 이상 발생할 경우를 대비해 '코로나19 감염병 비상 대응 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주요 내용은 △설 연휴 임시선별진료소 운영 △검사 및 치료역량 강화 △확진자 병상 확대 △자가격리 및 재택치료자 물품수급 강화 등이다.

 먹는 치료제인 팍스로비드의 처방 대상도 기존 65세에서 50세 이상으로 확대된다.

 시는 설 연휴 코로나19 검사 편의를 위해 구·군 보건소 선별진료소 운영과 종합운동장, 문수경기장, 남부통합보건지소 임시선별검사소 3개소를 운영한다. 연휴 마지막 날(2월 2일)에는 동구국민체육센터, 농소운동장, 온양체육공원 임시선별검사소도 추가 운영한다. 

 또 확진자 치료를 위한 병상은 기존 1,001병상에서 이달 말 1,100병상, 3월 초 1,130병상으로 총 129병상을 확대하고, 늘어나는 자가 격리자와 재택치료자의 원활한 물품 수급을 위해 재해구호기금과 특별교부세 6억 원을 구·군에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25일 울산시에 따르면 울산에 코로나 확진자 148명이 발생해 울산 7969~8116번으로 분류됐다.

 이중 오미크론 확진자는 37명으로 지역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는 236명으로 늘었다. 나머지는 기존 확진자와 접촉자로 시는 확진자를 대상으로 역학조사를 실시해 추가 동선 및 접촉자를 확인하고 있다.  정규재기자 usjgj@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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