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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호 삼성SDI 사장
최윤호 삼성SDI 사장

삼성SDI가 지난해 영업이익 '1조 클럽'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27일 삼성SDI, 28일 SK온, 다음 달 초 LG에너지솔루션의 실적 공개가 각각 예정돼 있다.

금융정보 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컨센서스(전망치 평균)를 보면 삼성SDI의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은 1조 2,081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이는 직전년도 영업이익인 6,713억 대비 약 80% 늘어난 수준이다. 이 가정대로 실적이 나올 경우 삼성SDI는 영업이익 역대 최고액과 첫 1조원 돌파라는 기록을 올리게 된다.

지난해 12월 취임한 최윤호 사장은 '초격차 고에너지 기술과 품질' 전략을 펴고 있다.

최 사장은 올해 시무식에서 "초격차 기술 경쟁력이야말로 10년 후 우리 모습을 결정지을 핵심 역량"이라며 "사업의 성패를 좌우하는 요소인 품질 최우선 마인드를 갖고 절차와 시스템을 정비해 최고의 품질 수준을 갖추고 고객의 신뢰를 확보하자"고 주문했다.

현재 삼성SDI는 보다 공격적인 사업 확대 등 반전카드가 필요한 상황이다. 

지난해 스텔란티스와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미국에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세우기로 결정했으며 헝가리 괴드 제2공장 증설도 추진 중이다. 

삼성SDI의 배터리 셀 생산 거점은 울산과 헝가리, 중국 시안을 포함해 총 4곳으로 늘어나게 됐다.  김미영기자 lalala40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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