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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전국 수출액 현황. 자료 한국무역협회 울산본부
2021년 전국 수출액 현황. 자료 한국무역협회 울산본부

지난해 '어닝 서프라이즈'(743억 달러)를 기반으로 올해 울산수출 780억 달러 달성을 향해 간다. 

2021년 울산수출이 자동차 생산 차질, 글로벌 공급망 문제로 인한 해상운임 상승, 원자재 수급 차질 우려 등의 상황에서도 예상치를 상회했다. 7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코로나19 기저효과를 넘는 호조세였다. 이에 따라 2020년 전국 '최대 급락 폭'에서 2021년 '최고 수준 급등 폭' 기록으로 반전했다. 

한국무역협회 울산본부에 따르면 2021년 울산수출은 전년 대비 32.5% 증가한 743억 100만 달러를 기록했다. 2014년도(924억 달러) 후 7년 만에 최고 수준이다. 

전국 지자체별 수출액 순위를 보면 울산은 경기(1,379억 달러)와 충남(1,041억 달러)에 이어 6년 연속 3위를 기록했다.

석유제품 수출은 49.5% 급증한 157억 200만 달러다. 전체 수출물량은 감소(-10.4%)했으나,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큰 폭의 수출제품 단가 상승(66.8%)이 수출 호조세를 견인했다. 

석유화학제품은 57.4% 급증한 112억 1,800만 달러를 수출했다. 

건설·자동차 등 전방산업 업황 개선과 합성수지·고무 수출이 소폭 증가(1.2%)하고 연중 국제유가 강세와 수출단가도 동반 상승(55.5%)하며 두 자릿수 증가했다. 

자동차 수출은 25.7% 확대한 203억 4,500만 달러다. 반도체 수급난에 따른 생산차질에도 글로벌 경기회복으로 고가차량과 전기차 판매 등에 힘입어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넘어섰다. 자동차부품은 11% 증가한 26억 8,400만 달러 수출했다. 최대 시장인 미국에 친환경 및 SUV 차종 수요 확대와 유럽 및 신흥시장의 자동차 판매 호조 및 생산 확대 덕분이다. 

선박은 2.6% 줄어든 52억 6,400만 달러다. 글로벌 선박 발주가 늘었으나 수출은 코로나19 초기 발주 급락과 인도 시기 차이에 따라 소폭 내렸다. 

2021년 울산수입은 406억 8,900만 달러로 43.8% 늘었다. 

최대 수입품목 원유물량은 작년과 유사한 수준(-0.7%)으로, 석유제품 물량은 24.1% 상승했고, 원유와 석유제품의 수입액도 각각 34.7%, 48.9%로 전체 수입 증가를 주도했다. 

무역협회는 2022년 울산수출을 글로벌 경기회복 지속에 따른 수요 확대와 유가 상승에 따른 수출단가 인상 영향으로 5.01% 증가한 780억 달러로 전망했다.  김미영기자 lalala40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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