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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우개선을 요구하며 울산교육청에서 천막농성을 벌이고 있는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 울산지부(이하 학비노조)가 새 학기 총파업을 예고했다. 


 학비노조는 22일 울산시교육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울산시교육청은 학교비정규직 처우개선과 생계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방학 중 비근무자들의 월급 없는 3개월 생계대책을 마련하라"며 8차 집중 협의에서도 울산교육청이 진전안을 내놓지 않으면 새학기 총파업 투쟁에 나서겠다고 경고했다.


 학비노조는 현재 △50여개 직종의 교섭 요구 및 공통교섭안 요구 △방학 중 비근무자 생계대책마련 △전직종 유급자율연수 실시 △각종 휴가 및 복리후생 공무원과 동일 적용 △노조활동보장 학교현장민주적운영 및 인사관리 등을 요구하고 있다. 


 노사 양측은 지난해 6월 개회식을 시작으로 본교섭 3회, 실무교섭 9회, 직종교섭 2회 등 총 37차례 교섭을 진행했지만 협의점을 찾지 못했다. 


 노조는 지난해 10월 28일부터 교육청 앞에서 무기한 천막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시작해 이날로 118일째를 맞았다.


 한편 지난 15일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는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와 '2021년 집단(임금)협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울산지부는 울산교육청이 지역 현안을 수용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이와는 별도로 농성을 이어가면서 협상을 요구하고 있다.  김지혁기자 usk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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