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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이미지. 아이클릭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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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이 코로나19가 확산하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100여명이 참가하는 대의원 워크숍을 추진한 것으로 확인됐다.


 24일 현대중 노조에 따르면 노조는 이날부터 25일까지 1박 2일 일정으로 충청북도 단양군에서 대의원 워크숍을 진행한다.


 이를 위해 이날 오전 노조 간부와 대의원 등 100여명의 인원이 버스 6대를 나눠 타고 워크숍 장소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 관계자는 이번 워크숍과 관련해 "대의원이 새로 임기를 시작하게 되면 노조 정책방향과 이후 활동방향을 함께 공유하고, 앞으로 대의원 활동을 통해 노조업무에 도움을 받기 위한 통상적인 행사"라고 밝혔다.


 워크숍을 출발한 24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는 17만명을 넘어섰다. 울산의 경우 3,230명, 충북은 4,356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것으로 추산됐다.


 특히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폭증하며 울산 산업계에 초비상이 걸린 상황이다.


 현대중공업그룹 역시 재택근무 비중을 기존 30%에서 50%로 확대했고, 오전 7~10시 시차출퇴근제를 실시하는 등 방역의 고삐를 죄고 있는 시기에 노조가 다수가 한데 모이는 워크숍을 추진한 것을 두고 적절성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해 현대중 노조는 정부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한 가운데 추진된 행사이기에 문제될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노조 관계자는 "출발 전 참가자들의 2차백신 접종 여부를 확인하고, 자가진단키트, 온도체크 등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했다"며 "백신접종자에 한해 299명까지 단체행동을 허용한다는 정부 지침에 따라 일말의 불법성 없이 진행되는 행사"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워크숍으로 인해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문제가 생긴다면 당연히 여론의 회초리를 맞아야겠지만, 전혀 발생하지 않은 우려를 두고 악의적 해석을 하는 것은 삼가 달라"고 강조했다.  조홍래기자 starwars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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