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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울산본부와 의료연대본부 울산대학교병원 민들레분회는 2일 울산대학교병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울산대병원은 최근 집단 해고된 장례식장 노동자들을 직접 고용하라"고 촉구했다. 민주노총 제공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울산본부와 의료연대본부 울산대학교병원 민들레분회는 2일 울산대학교병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울산대병원은 최근 집단 해고된 장례식장 노동자들을 직접 고용하라"고 촉구했다. 민주노총 제공

올해 2월자로 계약이 만료되며 집단 해고된 울산대학교병원 장례식장 노동자들이 병원 측에 직접고용을 촉구하고 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울산본부와 의료연대본부 울산대학교병원 민들레분회는 2일 울산대학교병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울산대병원은 최근 집단 해고된 장례식장 노동자들을 직접 고용하라"고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울산대병원 장례식장에서 일하던 비정규직 조리원과 미화원 10명이 외주업체 계약 만료로 지난달 28일자로 해고됐다"며 "병원 측은 음식의 경우 외부 반입하고 미화 업무에는 아르바이트를 쓰겠다는 계획"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병원은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수익이 나지 않아 장례식장 외주 계약에 입찰하는 업체가 없다'는 입장"이라며 "그러나 장례식장 식당 2년 이상 운영, 전년도 매출 30억원 이상 등을 요구하고 있어 타지역 병원과 비교해 입찰 조건이 지나치게 엄격하다"고 덧붙였다.


 단체들은 "병원의 주장대로 맡을 업체가 없다면 병원이 장례식장 노동자들을 직접 고용해야 한다"며 "입찰조건을 완화하고 새로운 용역업체가 나타날 때까지 노동자들의 고용을 보장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울산대병원 관계자는 "지난해 11월부터 8차례에 걸쳐 입찰 공고를 냈으나 모두 유찰됐다"고 밝혔다. 


 이어 "7개 빈소를 갖추고 있으나 한달 평균 50건 정도의 장례만 치르고 있어 공실률이 매우 큰 상태"라며 "입찰조건은 비슷한 규모의 병원 장례식장과 비교해 평균적인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조홍래기자 starwars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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