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어둠을 깨우는 슬도. 이상원 사진가 swl5836@naver.com
해무속 아침을 여는 방어진항 슬도. 이상원 사진가 swl5836@naver.com

 

 코로나19로 인해 일상이 갑갑하고 삶이 고달프게 느껴질 때 가족과 함께 바닷가에 가서 일출을 보면 좋을 것 같다. 

 울산에 있는 방어진항 방파제와 슬도에 가면 등대와 함께 일출을 볼 수 있다. 날이 밝기도 전에 부지런히 움직이는 어민들의 활기찬 모습과 만선의 꿈을 안고 바다로 나아가는 어선을 보면 용기를 얻게 된다.

등대는 희망의 상징이고 항해하는 선박의 길잡이다. 어두울 때 밤바다를 비추는 등대의 불빛과 여명의 아름다움을 보며 기다렸다가 일출을 보게 되면 늘 보아왔던 태양과는 분명히 다르게 보일 것이다.

이상원 사진가 swl5836@naver.com
이상원 사진가 swl5836@naver.com

 ‘내일도 해가 뜨고 새로운 날이 온다. 어둠과 추위를 가시게 하는 햇살이 어느 누구의 편도 아니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해주고 세상에 대한 원망으로 가득 찬 우리의 마음을 다독여줄지도 모른다. 맑은 새벽공기를 마시며 파도 소리를 듣고, 갈매기가 비상하는 모습과 장엄한 일출을 보면 저절로 힐링이 되지 않을까 싶다. 그렇게 잠시라도 함께 시간을 보내면 좋은 추억이 되어 가족 간의 관계가 좋아지고 굳이 말을 하지 않더라도 마음속에서 작은 다짐 하나는 하게 되리라. 

 이런 다짐은 어떨까?
‘내 마음 속에도 작은 등대 하나 만들어 새로운 목표를 정하고 다시 힘을 내어 앞을 향해 나아가자.
마음을 다잡고 한걸음씩 걷다 보면 새로운 길이 보이고 다른 세상을 만날 수도 있지 않겠는가.’ 이상원

저작권자 © 울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