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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현대가 FC서울을 홈으로 불러들여 리그 4연승에 도전한다.

 울산은 오는 11일 오후 7시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서울과 하나원큐 K리그1 2022 5라운드 홈경기에 임한다.

 현재 울산은 4경기 무패(3승 1무 승점10)로 최근 3연승을 질주하며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지난 6일 전북현대와 105번째 현대가더비, 2022시즌 첫 대결에서도 1대 0 승전고를 울렸다.

 지난 현대가더비의 주인공은 레오나르도였다. 전반 29분 김민준을 대신해 교체로 들어온 레오나르도는 10분 만에 골망을 흔들었다. 코너킥에서 수비수가 걷어낸 볼이 아크로 흘렀고 이를 설영우가 지체 없이 문전으로 패스, 레오나르도가 간결한 터치에 이은 오른발 대각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지난 1월 수원FC전에서 첫 선을 보인 후 두 경기 만에 데뷔 골을 신고하며 팀에 승리를 선물했다. 레오나르도를 장착한 울산은 최전방 골잡이 고민을 덜게 됐다.

 이청용은 경기 내내 남다른 클래스를 선보이며 그라운드를 수놓았고, 맏형이자 리더로서 역할을 톡톡히 했다. 수문장 조현우는 놀라운 반사 신경으로 상대 유효슈팅 3개를 모두 막으며 K리그1 최고 수문장임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울산은 완벽한 공수 조화를 뽐내며 전주성 함락에 성공했다.

 경기 내용, 결과, 분위기 모두 최고조인 울산이 홈에서 기세를 잇는다. 울산은 서울을 상대로 2018년 4월 14일 홈 1대0 승리를 시작으로 최근 12경기 무패(9승 3무)로 압도적 우위를 점하고 있다.

 지난 시즌 세 차례 맞대결에선 2승 1무를 기록 중이며, 이 중 바코가 3골 1도움을 기록하며 서울을 상대로 가장 돋보이는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최전방에 레오나르도의 가세로 원래 자신의 포지션인 2선으로 내려와 개인적, 팀적으로 강점을 발휘할 수 있게 된 바코의 이번 서울전 활약을 기대하고 있다. 나아가 김민준이 1골, 김태환도 2도움으로 울산의 다양한 구성원이 공격 포인트를 적립하고 있어 바코와의 어떤 공격 조합을 보여줄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주목된다.

 홍명보 감독이 강조한 패스를 통한 울산의 빌드업 축구가 서서히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공격은 서서히 불이 붙기 시작했고, 수비는 4경기 1실점으로 리그에서 가장 견고하다. 
 울산은 서울을 맞아 4연승으로 선두를 수성하겠다는 목표다. 
 조홍래기자 starwars0607@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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