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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공무원노동조합 울산지역본부 남구지부는 6일 울산 남구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남구청장은 조합원들을 기만하는 교섭해태를 중단하고 성실교섭에 나서라"고 규탄했다.


 공무원노조는 "남구지부는 지난해  9월 단체교섭을 요구한 이후 지속적으로 단체교섭 진행을 요구해 왔으나, 남구청장은 교섭요구 3개월이 지나서야 예비교섭에 합의한데다 이후 실질적 교섭에는 응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이어 "서동욱 남구청장은 지방정부인 기초자치단체의 수장으로서 법률이 정하는 공무원노동자의 노동기본권에 대해 무시로 일관하고 있다"며 "그가 지난해 구청장 재선거운동을 하면서 공무원노동자들에게 약속한 '노동조합을 존중하고 함께 하겠다는' 말을 600명 조합원들은 생생히 기억하고 있음에도, 지금까지 공무원노동자를 대하는 태도와 교섭을 회피하고 있는 행동은 그 약속이 분명 거짓임을 방증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사용자의 위치에 있는 구청 공무원노동자에게도 이러한 행태를 보여주면서, 남구에 거주하는 수많은 노동자에게 그들의 기본권을 보장하고 신장시켜 주겠다는 말을 할 수 있겠는가"라며 "서 구청장이 다시 이번 지방선거에 출마한다는 얘기가 사실이라면, 자신이 사용자로 있는 공무원노동자에 대한 약속부터 성실히 지켜야 한다"고 지적했다.


 끝으로 "공무원노조는 남구청장이 단체교섭에 적극적으로 응할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며 "우리의 요구에 답하지 않는다면 노조의 강력한 투쟁에 직면하게 될 것임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했다.  조홍래기자 starwars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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