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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노조(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가 올해 임금협상 요구안을 확정했다. 기본급 16만5,200원 인상, 촉탁제 폐지 등이 주 내용이다. 


 노조는 전날 열린 임시대의원대회에서 이 같은 요구안을 확정했고 21일 사측에 전달했다. 


 요구안에는 기본급 16만5,200원 인상(호봉승급분 제외), 성과급 전년도 순이익의 30% 지급 등이 담겼다.


 미래차 국내공장 신설과 전기차 모듈 라인 유치, 한시 공정 외 촉탁제 폐지, 정규직 충원, 정년 연장 등도 요구했다. 


 특히 정년퇴직자 대상의 시니어 촉탁제를 폐지하면서 정년을 현재 만 60세에서 만 61세로 연장을 요구하고 있다. 


 노조는 정년퇴직자의 빈 자리를 촉탁직이 아닌 정규직으로 충원함과 동시에 정년도 연장해야 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회사는 점차 확대 생산되고 있는 전기차의 경우 내연기관차 대비 필요한 부품이 대폭 줄어 생산 인력이 20~30% 가량 적게 필요한 것으로 예측한다. 


 이에 사측은 구조조정 대신 신규 채용 규모를 줄이고 정년퇴직으로 인한 자연감소를 유도하는 한편 인력충원이 필요한 공정에는 촉탁직을 투입 중이다.


 한편 노사는 오는 5월 10일께 임금협상 상견례를 예정하고 있다.  김지혁기자 usk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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