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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농소초등학교 공귀점 교장, 고헌중학교 이기석 교사, 학성고등학교 이현국 교사, 구영유치원 홍유정 교사, 미포초 홍연주 교사.
(왼쪽부터) 농소초등학교 공귀점 교장, 고헌중학교 이기석 교사, 학성고등학교 이현국 교사, 구영유치원 홍유정 교사, 미포초 홍연주 교사.

울산교육청이 41회 스승의 날을 맞아, 교육 발전을 위해 다양한 교육활동을 실천하는 교사를 선정했다. 이들은 학교와 지역사회에서 학생이 행복한 울산교육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활동으로 스승과 제자의 참사랑 교육을 위해 힘쓰고 있다. 

# 농소초등학교 공귀점 교장은 매일 등굣길 "어서 와! 행복합니다!"라는 인사말과 환한 미소로 학생들을 맞으면서 하루를 시작한다. 

등굣길 아침맞이는 소외된 학생을 살펴 담임교사와 지원방안을 공유하고, 학부모와의 소통을 통해 학교에 대한 신뢰도를 높여 민원 해결은 물론 행복한 학교생활에 일석삼조의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등굣길 맞이 중 언제나 늦게 등교하고 계절이 바뀌어도 같은 옷차림에 왜소한 체격의 한 학생을 발견하게 됐는데, 비 오는 날 우산을 챙겨주며 친해져 학생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면서 적극 지원이 필요함을 알게 돼 스마트패드 지원과 교육복지안전망센터 연결로 지속적인 지원을 하게 됐다. 

공 교장은 특수교육 장학관으로 근무하면서 특수 3학급 이상 학교에 보직교사 증치를 추진해 특수교사의 사기 진작과 시도별 특수교육 평가에서 우수등급을 획득했고, 동천초 교육부 주관 통합교육 시범학교 계획 및 추진하면서 특수교사와 일반교사가 함께하는 1수업 2교사제, 정다운 학교 운영으로 특수교육의 질적 향상을 가져왔다. 

# 고헌중학교 이기석 교사는 학교생활 적응에 힘들어하는 학교폭력 관련 학생, 장기 결석 학생, 자살 위기 학생, 가정 폭력 및 아동 학대 피해 학생 등에 대한 밀착 상담을 통한 학생들의 상처 치유와 자존감 회복에 앞장서고 있다. 

이 교사는 학교생활에 어려움을 보이는 학생들을 찾아내어 매일 상담하고 해당 학생들과 언제든지, 무슨 내용이든지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원활한 소통 관계를 형성하는 데 힘썼다. 평소에 실시하는 각종 심리 검사 결과를 지속해서 검토하고 학교폭력 관련 설문 조사 결과를 자세히 분석하여 사소한 내용이라도 빠트리지 않고 확인하며 동료 교사들의 제보와 학생들의 신고에 늘 주의를 기울였다.

특히 사소한 징후라도 보이면 해당 학생, 학급 담임, 학부모와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누고 문제가 해결되는 것을 여러 차례 경험하며, 모든 심각한 사안이 발생하기 전에 예방하는 것을 최우선이자 최선의 해결책으로 꼽았다. 

# 학성고등학교 이현국 교사는 소통이라는 '방법'으로 존중을 통한 공존을 '목표'로 서로를 인정하고 신뢰할 수 있는 '수평적인 소통'을 위한 '토론 교육'에 누구보다 앞장서 왔다. 

토론아카데미, 평화공감캠프, 직무연수 등 토론 전문교사단 활동을 10년 이상 해오면서 토론의 의미를 깊이 이해하고 공유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또 다문화 교육, 인권교육, 노동인권 교육, 성평등 교육 등을 공부하며 불평등과 소외에 대해 부족한 인식을 바꾸고 '사람'을 존중하는 힘을 기르기 위해 특별히 노력했다. 

토론수업과 프로젝트 수업을 통해 스스로 학습할 수 있는 주체로 인식함으로써 학생들 스스로 문제를 설계하고 방법을 모색하는 학습 과정을 계획하고 운영하기 위해 힘썼다. 

# 구영유치원 홍유정 교사는 유아와 함께 놀이하며 놀이 속에서 경험을 찾을 수 있도록 돕는 조력자이자 놀이 협력자라는 자세로 유아가 주도적으로 탐색하고 방향을 찾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유아와 교사가 동시에 주체가 되는 교육과정 실현을 위해'마음 읽기'와'마음 나누기'를 기반으로 유아의 놀이에 귀 기울여 유아들의 놀이 가치와 의미를 이해하고 놀이를 통한 배움을 지원해 왔다.

# 미포초 홍연주 교사는 매주 월요일 반 아이들에게 사랑의 편지를 전달하고 있다. 

아이들에게 전하는 사랑의 편지에는 매주 다양한 이야기들이 수록된다. 학급 학생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 진로에 관한 내용, 좋은 책에 대한 추천 글, 전하고 싶은 선생님의 일상 속 이야기와 생각 등 그 내용이 다양하다. 

한 주 동안 학급에서 칭찬하고 싶은 학생들의 작은 순간도 잊지 않고 기록한다. 아이들은 주간 안내에 자신의 이름이 등장하고 일화로 친구들에게 소개되는 것을 누구보다 기뻐한다고 한다.  김지혁기자 usk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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