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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연구원은 12일 펴낸 계간지 울산발전 75호 '코로나 시대, 일상 회복의 길목에서'를 통해 교육, 사회·복지, 과학기술, 관광 분야 등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기획특집에선 안영찬 울산시교육연구정보원 전문연구원은 '비대면 시대에도 교육은 계속되어야 한다 : 블랜디드 프로젝트 수업'을 주제로 제언했다.
 
안 전문연구원은 이를 통해 원격·등교 수업의 장점을 혼합한 '블렌디드 러닝'과 프로젝트 기반 학습 및 문제 기반 학습을 모두 담은 '프로젝트 수업'을 결합한 '블렌디드 프로젝트 수업'의 실천을 제안했다.
 
그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교실이 아닌 가상공간에서의 원격수업을 통한 지속적인 교육 서비스 제공이 이뤄져야 하며, 이를 위해 다양한 블렌디드 프로젝트 수업 모델을 개발·보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많은 교사들이 이 수업을 진행할 수 있는 연수 및 재교육 지원과 울산시교육청이 펼치고 있는 저소득층 PC 및 통신비 등의 원격수업 활성화 지원과 같은 지자체 지원책 확대 및 발굴을 제의했다.
 
또 계간지에서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민수진·이승환 박사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미래전략'을 주제로 과학기술 분야의 국가전략과 울산에 대한 시사점을 다뤘다.
 
이들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 수립한 국가지능화 중장기 미래 전략인 '기술발전지도 2035'의 핵심을 들며 울산이 기존의 산업성장 중심 가치를 넘어 지속가능 성장을 지향할 것을 강조했다.
 
아울러 그동안의 양적 성장 위주의 정책이 기술과 경제 발전을 이루게 했지만 효용성이 한계에 도달했으므로 질적 성장을 병행하고, 선진국 추격자 영역에서 벗어나 선구자 영역을 지향하는 미래 관점이 필요하다고 첨언했다.
 
이윤형 울산연구원 연구위원은 앞으로 올 새로운 일상을 준비하기 위해 '포용적 일상, 안전한 일상, 전환적 일상'이라는 3가지 정책적 가치가 내포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포용적 일상은 디지털 소외로 인한 격차, 세대 간 차이 등에 대한 이해와 통합으로 어느 누구도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피해와 소외된 상황에 두지 않겠다는 정책 의지를 실현하자는 뜻임을 설명했다.
 
이와 함께 신체적·정신적 건강, 물리적·사회적 거리, 깨끗한 환경을 유지하는 안전한 일상을 지향하고, '디지털, 패러다임, 삶의 형태, 관점 및 사고'를 바꾸는 전환적 일상을 이룰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성환기자 csh9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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