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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17일 한동훈 법무부 장관(왼쪽)과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을 임명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17일 한동훈 법무부 장관(왼쪽)과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을 임명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17일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을 임명했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5시 언론 공지에서 "윤 대통령이 조금 전 한 장관과 김 장관을 임명, 재가했다"고 밝혔다.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임명 여부는 일단 보류했다. 이로써 18개 부처 가운데 교육부와 복지부를 제외한 16곳의 장관 임명이 완료됐다.
 
더불어민주당은 한동훈·김현숙 장관 임명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향후 국회 본회의 표결이 필요한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안 처리 등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신헌영 선대위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벌건 대낮에 벌어지는 윤석열 연출 '인사 막장드라마'에 국민은 '얼굴을 붉히고만'있어야 합니까"라면서 "야당과의 소통 협치는 저 멀리 내팽개쳐졌다"고 말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국민의힘 비례대표인 조태용 의원을 초대 주미국 대사로 인선했다. 초대 질병관리청장에는 백경란 성균관대 의대 교수,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경제1분과 인수위원이었던 김소영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가 각각 임명됐다.
 
주미 대사에 낙점된 조태용 의원은 대미·북핵 문제에 정통한 외교관 출신으로, 한국 정부의 북핵 수석대표인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에 이어 외교부1차관, 국가안보실 1차장 등을 지냈다. 주미 대사가 확정되면서 4강 대사 라인업도 속속 공개될 전망이다. 주중 대사에는 정재호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교수가, 주일 대사로는 윤덕민 전 국립외교원장이, 주러시아 대사로는 장호진 전 캄보디아 대사가 유력하게 거론된다. 주유엔 대사에는 황준국 전 주영국 대사가 사실상 내정됐다.
 
질병관리청장에는 백경란 교수가 임명됐다. 백 신임 청장은 대통령직인수위에서 사회복지문화분과 인수위원으로 활동했다. 안철수 인수위원장 추천으로 인수위에 참여해 새 코로나19 방역체계를 설계하는 역할을 했다. 2019년 12월부터 2021년 11월까지 대한감염학회 이사장을 맡아 코로나19 유행기에 정부의 방역정책 자문을 맡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금융위원장 부위원장에는 경제1분과 인수위원이었던 김소영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를 임명했다. 김소영 신임 부위원장은 대통령실 경제수석, 금융통화위원 후보 등으로 두루 거론됐다. 김응삼기자usk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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