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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지방선거가 보름여 앞으로 바짝 다가온 가운데 여야 울산시장 후보 모두 저마다의 방법으로 지지세 결집을 위해 동분서주했다.

국민의힘 김두겸 울산시장 후보는 17일 '버스 소통데이'시간을 가져 시민들로부터 큰 관심과 호응을 얻었다.
국민의힘 김두겸 울산시장 후보는 17일 '버스 소통데이'시간을 가져 시민들로부터 큰 관심과 호응을 얻었다.

 

국민의힘 김두겸 울산시장 후보는 현장을 찾아 표심을 공략했다.

김 후보는 17일 '버스 소통데이'를 실시하는 한편 한국노총울산본부, 시각장애인복지관 등을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

특히 김 후보는 이날 처음으로 '버스 소통데이'시간을 가져 시민들로부터 큰 관심과 호응을 얻었다.

'버스 소통데이'는 오전 11시 20분부터 남구 굿모닝병원 정류소에서 롯데백화점 앞까지 시내버스를 타고 버스내에 있던 시민들과 직접 대면인사를 하며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한 시민은 "시내버스 내에서 시민들과 소통하는 모습을 보니 앞으로 시장이 되면 시민들과 정말 소통을 잘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며 "이색적인 '버스 소통데이'는 기억에 오래 남을 것 같다"며 호응했다.

김 후보는 '버스 소통데이'를 마친 후 "국가나 울산시가 그동안 국가 산업발전을 이끈 역군들에 대한 노고에 제대로 보답하지 못했다. 이제라도 이분들에 대한 보답을 제대로 해서 자긍심을 갖고 살아갈 수 있는 도시를 만들겠다"면서 "울산시장이 되면 울산 산업발전의 역군들인 65세 이상 어르신들의 시내버스요금을 전면 무료화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후보는 이에 앞서 한국노총울산본부를 방문해 본부장을 비롯한 노총 간부들과 간담회를 갖고 "노사민정이 함께 일자리를 만들고, 은퇴노동자들의 울산 정착 지원과 중장년여성 일자리를 확대하는 등 노동이 빛나는 울산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한국노총울산본부 이준희 의장은 "노사정이 함께 협력해 노동자를 위한 좋은 정책을 만들어가고 노동정책연구원을 만들어 울산소재 대기업본사 울산이전과 청년일자리 창출을 위해 1사1인 채용하기 운동을 함께하자"고 제안했다.

김 후보는 이어 시각장애인복지관을 방문해 "부족한 저상버스 보급을 점진적으로 확대하고, 현재 장애인 150명에 1대 운영이라는 권고기준을 순차적으로 확대하고, 장애인 콜택시도 늘려 장애인의 이동권을 더욱 강화하겠다"면서 "시각장애인 복지관도 작고 협소해 많은 불편을 겪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앞으로 시설확충과 지원확대를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송철호 울산시장 후보는 17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일자리 10만개 창출 공약을 발표했다.
더불어민주당 송철호 울산시장 후보는 17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일자리 10만개 창출 공약을 발표했다.

더불어민주당 송철호 울산시장 후보는 이날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울산형 에너지전환 상생일자리 모델'을 제안하고 새로운 일자리 10만개를 창출하겠다는 요지의 정책공약을 발표했다.

송 시장 후보는 세부 공약으로 "부유식 해상풍력발전과 연관산업 육성으로 새로운 에너지전환 일자리 4만 5,000개를 창출하겠다"고 했다. 

송 후보는 "부유식 해상풍력산업은 개발, 설계, 건설 운영 과정에 연관된 산업만으로도 예상되는 일자리가 2026년까지 최소 4만 5,000개로 9.6GW의 부유식 해상풍력발전 단지가 완공되는 2030년에는 32만개의 일자리가 만들어진다"고 설명했다.

또 "주력산업의 저탄소·친환경 산업전환에 따른 정의로운 일자리 전환을 통해 전문인력 2만 5,000명을 양성하고, 기술창업 기업 1,500개와 강소기업 500개를 집중적으로 집중적으로 육성해 첨단 신산업 일자리 2만개를 만들고, 문화·예술·관광·외식·사회서비스 사업 육성 및 지원을 통해 사회혁신형 일자리 1만개도 새로이 창출해 내겠다"고 공약했다.

이어 송 후보는 "좋은 일자리는 산업도시 울산의 근간이며 인구감소 위기에 직면한 울산의 대안이기도 하다. 사람 중심, 일자리 중심의 포용과 혁신의 가치를 통해 함께 돌보고 커나가는 그런 사회를 만들어 가겠다"고 덧붙였다.

송 후보는 최근 이어지고 있는 후보지지도 여론조사에서 열세에 놓인 데 대한 입장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대해 "현재 정당이라는 커다란 프레임 때문인 것 같다. 앞으로 정당의 틀을 깨고 후보의 정책, 미래를 개척해 나가는 능력, 후보의 도덕성 등 후보 개인에 대한 비교를 통해 여론을 바로 잡을 수 있는 기회가 남아있다고 확신한다"고 답했다.  전우수기자 jeus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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