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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울주군 삼남면에 조성된 KTX울산역 역세권 개발사업(1·2단계)에서 공동주택을 지을 수 있는 복합용지 중 미분양 상태인 3개 부지에 대한 건축 및 사업계획 심의가 잇따르는 등 활기를 띠고 있다. 행정적인 절차가 착실히 진행되고 이와 함께 주택사업에 대한 규제 완화 기대감으로 올해 하반기에는 주택 분양이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8일 울산경제자유구역청 등에 따르면, KTX울산역 역세권 개발사업 2단계에서 복합용지로 분류된 M5블록에 대한 건축심의가 지난달 완료됐다. 이에 따라 이달 중 사업계획 승인 절차를 밟을 것으로 알려졌다. 

M5 블록은 지난해 4월 신일산업개발㈜이 시행사로 낙찰된 용지로 1만 5,763㎡(약 4,768평) 부지를 용적률 635%로 해당 부지에 아파트 436가구와 주거형 오피스텔 289실을 조성할 계획이다.

같은 역세권 개발사업 부지 2단계에 자리한 M6  블록도 올해 중에 공동주택 건축을 위한 관련 행정절차를 밟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부지는 2단계 사업 구역의 소유주인 기업(KCC)의 환지로 지정된 용지로 3만 132㎥(약 9,130평) 규모다. 

2단계 사업에서 공동주택을 지을 수 있는 용지는 M5와 M6 2개 블록이다. 

이와 함께 이미 준공된 역세권 1단계 개발사업에서 장기간 미착공 상태인 M3 블록도 올해 하반기 분양을 목표로 건축 심의를 다시 밟고 있는 중이다. 

M3 블록 사업자인 대동종합개발은 2년 전 승인받은 사업계획을 철회하고 시장상황을 고려한 사업계획 변경으로 인허가를 득하기 위한 건축 심의를 이달에 울산경제자유구역청에 신청했다. 

앞서 2016년 울산도시공사로부터 M3 블록을 매입한 대동종합개발은 2018년 4월 울산시로부터 공동주택 640세대+업무시설(오피스텔·상가) 710세대 등 1,350세대로 주택건설사업계획을 승인받았다. 하지만 그동안 부동산 경기 침체로 수익성에 대한 우려로 사업을 연기해 오다 오피스텔 규모를 줄이는 설계 변경을 추진하고 있다. 

대동종합개발이 울산경제자유구역청에 제출한 계획 변경은 40층짜리 아파트 4개동 630호+오피스텔 480호다. 이에 따라 M3 블록 역시 다음 달 중 심의 및 인허가 절차를 밟은 뒤 올해 하반기에는 공급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역세권 1단계 개발사업 지구에서 복합용지는 4개 블록으로 구성됐는데, M1·M2·M4 블록은 이미 공급 완료됐다. 

M1 블록(부지 1만 8,980㎡)에는 2018년 7월 우성건설의 우성스마트시티뷰아파트가 지하 3층~지상 13~34층 아파트 444세대와 오피스텔 163실 규모, M2 블록(부지 2만여㎡)에는 2019년 5월 동문건설의 울산역신도시동문굿모닝힐아파트가 지하 2층~지상 22~38층 아파트 503세대와 오피스텔 80실 규모, M4 블록(부지 1만 2,651㎡)에는 2018년 12월 금아건설의 금아드림팰리스아파트가 지하 3층~지상 40층 아파트 299세대와 오피스텔 385실 규모로 입주 완료했다. 

유일하게 미착공 부지로 남은 M3블록은 2만 5,108㎡ 규모로 울산KTX역세권 내 복합용지 4개 가운데 가장 면적이 넓은 구역이다. 

울산경제자유구역청 관계자는 "KTX 울산역 역세권 일대 88만여 ㎡가 '울산경제자유구역 비즈니스 지구 개발사업'으로 지정되는 등 울산 서부권의 중심이 되고 이것이 울산 경제 성장의 주축으로 떠오르면서 투자가 활기를 띠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김미영기자 lalala40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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