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동남권 메가시티에 걸맞는 지역 유망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투자 생태계 조성을 위해 울산시, 경남도와 함께 공공기관들이 출자해 만든 종자 펀드가 탄생했다. 

 울산시와 경상남도, 한국모태펀드, 한국수자원공사가 협력해 조성한 '동남권 지역뉴딜 벤처펀드'가 1호 자(子)펀드 결성을 시작으로 울산·경남지역의 벤처투자 활성화를 위한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울산시는 17일 비엔케이(BNK)벤처투자㈜가 동남권 지역뉴딜 벤처펀드의 1호 자(子)펀드인 '비엔케이(BNK) 동남권 지역뉴딜 벤처펀드'를 결성하고, 유망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투자 활동에 나선다고 밝혔다.
 첫 출발 펀드 규모는 200억 원이다.

 이 펀드는 울산·경남 지역의 규제자유특구와 물 산업 관련 중소·벤처기업에 중점 투자할 예정이며, 기술력은 뛰어나지만 자금난에 시달리는 지역 중소·벤처기업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물 산업이란 수자원산업 및 물 산업으로 확장 가능한 스마트시티나 4차 산업혁명 관련 산업을 말한다.
 이번에 조성된 '지역뉴딜 벤처펀드'는 자생적인 지역 혁신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한국모태펀드, 공공기관, 지자체가 공동으로 조성하는 지역 기반의 모(母)펀드로서 '동남권(울산·경남) 지역뉴딜 벤처펀드'는 부산광역시, 충청권에 이어 전국 세 번째로 조성됐다. 

 모(母)펀드는 펀드에 투자하는 펀드(Fund of funds), 자(子)펀드는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을 뜻한다.
 동남권 지역뉴딜 벤처펀드는 지난해 12월에 1차 출자공고를 통해 총 400억 원 규모의 2개 자(子)펀드를 운용할 투자사로 비엔케이(BNK)벤처투자㈜, ㈜경남벤처투자를 선정했다.
 이를 통해 오는 2024년까지(3년간) 매년 400억 원씩 총 1,200억 원 규모로 6개 자(子)펀드를 조성할 예정이다.

 동남권 지역뉴딜 벤처펀드는 수도권에 집중된 국내 벤처투자 환경에 대응하고, 열악한 동남권(울산·경남) 벤처투자 환경을 개선하는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울산시는 현재까지 운용 중인 5개의 벤처펀드에 '동남권 지역뉴딜 벤처펀드'를 더해 지역 벤처투자 활성화를 위한 신규 출자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창업→투자→성장→회수→재투자'의 선순환 투자 생태계를 보다 견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동남권 지역뉴딜 벤처펀드가 지역의 유망 중소·벤처기업에 버팀목 같은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며 "'동남권 지역뉴딜 벤처펀드'의 성공적 운영과 지역 혁신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앞으로도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최성환기자 csh9959@

저작권자 © 울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