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2019년 8월 이전 정부가 오는 2025년 자사고와 외고, 국제고를 일반고로 전환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지만, 신임 윤석열 정부의 교육부는 존치 방침을 시사했다. 

대입 정시 비율도 현행 수준으로 유지한다는 입장이다. 

지난 17일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장상윤 신임 교육부 차관은 자사고 외고 국제고 문제를 묻는 의원의 질문에 "학생 선택권을 보장하는 방향으로 의견을 충분히 듣겠다"고 말해 존치 방침을 시사했다.

장 차관은 "당장 어떻게 한다고 말씀드리기는 어렵고, 고교 교육에 있어 개인의 특성에 맞는 다양한 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이를 보장할 수 있는 쪽으로 고교체제 개선을 검토하는데 당장 하기보다는 의견을 충분히 듣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입 정시 비율은 현행 수준으로 유지하겠다고 설명했다.  

장 차관은 "정시 확대는 대입 공정성의 문제였는데 교육현장에서 사교육을 심화시키고 고교내실화를 저해한다는 우려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대입 정시확대는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었지만 새 정부 국정과제에서는 빠졌다.

이에 따라 현행 대학 정시모집 비중은 당분간 그대로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수도권 대학들의 수능 위주 정시모집 비중은 30%, 서울 소재 주요 16개 대학은 40% 수준이다.

2025년 고교학점제 도입이 예고된 상황에서 현재 중학교 1학년 학생부터 적용되는 2028학년도 대입제도 개편 문제에 대해서는 오는 7월 출범하는 국가교육위원회를 통해 공론화를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장 차관은 "조만간 출범하는 국교위에 사회적 합의, 공론화 기능이 있다"며 "2024년 2월 목표로 여러 의견을 들어 미래지향형으로 대입 제도를 만들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김지혁기자 uskjh@

저작권자 © 울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