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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새벽 남구 삼산동 유흥가에서 남성 3명이 쓰러진 한 남성을 짓밟고 폭행하는 영상이 공개돼 공분을 사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영상 캡처
지난 15일 새벽 남구 삼산동 유흥가에서 남성 3명이 쓰러진 한 남성을 짓밟고 폭행하는 영상이 공개돼 공분을 사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영상 캡처

 울산 도심 한복판에서 조직폭력배 추종세력들이 집단으로 길가는 행인들을 무자비하게 폭행한 사건이 발생했다. 


 폭행 현장을 목격한 일부 시민들은 휴대전화로 이를 찍어 인터넷에 올렸고, 해당 동영상은 빠르게 퍼지고 있다. 


 사건은 지난 15일 오전 4시 20분께 울산 남구의 한 번화가에서 발생했다. 


 20대 남성 A씨 등 5명은 길을 지나가다 부딪혔다는 이유만으로 20대 남성 B씨 등 3명을 무차별 폭행했다. 


 해당 동영상을 보면 쓰러져 저항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B씨 일행에게 A씨 일행은 마구잡이로 폭력을 휘둘렀다. 폭행을 당한 B씨 일행은 온몸에 타박상을 입어 전치 2주의 진단을 받고 병원 치료중이다.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했을 때는 이미 A씨 일행은 달아나고 난 이후였다. 


 경찰은 CCTV 분석을 통해 동선을 추적했고, 결국 지난 17일 A씨 등 5명을 모두 붙잡았다. 조사 결과 A씨 등은 폭력조직을 추종하는 세력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번화가에서 일반인을 상대로 범행한 점 등을 고려해 A씨 등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김지혁기자 usk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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