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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에서 활동하는 아동문학가 김이삭 작가(사진)가 동시를 그림과 함께 만나는 그림책 '상추로 쌓은 탑'을 펴냈다. 김이삭 작가의 시에 신소담 작가의 그림이 더해져 만들어졌다.
이 그림책은 할머니의 고단한 생활 터전인 상추밭을 통해, 그 상추밭이 할머니의 근심과 아이들의 웃음이 함께 자라는 사랑의 텃밭임을 알려 준다.
엄마 아빠가 잠시 집을 떠난 사이 아이들은 할머니네 집에서 지내게 되는데, 할머니가 정성을 기울여 키운 상추가 바구니에 한 포기 두포기 쌓일 때마다 그 상추는 단순한 먹거리가 아닌 할머니의 노고가 담긴 결실임을 알게 되는 과정을 그렸다. 아이들도 할머니 집에 머물면서 할머니가 온 정성을 들여 상추를 키우는 모습을 지켜보며, 조그마한 힘을 보탠다.
김 작가는 할머니가 상추로 한 잎 한 잎 쌓은 상추 탑이 가족의 행복의 탑일 수 있음을 은유한다.
김 작가는 "세상 모든 것이 물질로 귀결되는 시대에, 오로지 조건 없는 사랑으로 우리를 보듬어 주는 것이 바로 가족임을 아이들이 깨닫게 도와주고자 했다"며 "아이들은 이 그림책을 통해 가족의 사랑을 다시 한번 마음으로 느끼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단비어린이 출간.
김미영기자 lalala4090@ulsanpress.net
김미영 기자
lalala4090@ulsanpres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