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울산 태화강역 . ⓒ울산시

울산~부산 간 복선전철 완전 개통 4개월 만에 태화강역 이용객이 100만 명을 넘어섰다.


 울산시는 지난해 12월 28일 동해남부선 2단계(일광~태화강역) 개통 이후 태화강역 이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달 말까지 태화강역 전체 이용객은 106만7,596명으로 집계됐다고 19일 밝혔다.


 개통 이후 월별 이용객은 지난해 12월 5만3,863명에 이어 올해 1월 31만9,141명, 2월 20만8,999명, 3월 21만3,959명, 4월 27만1,661명으로 평균 20~30만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태화강역 기준 1일 평균 이용객도 지난 3월까지는 감소세였으나, 봄나들이객 증가 등으로 4월에는 전월 대비 31.2%나 늘었다.


 특히 동해선 전 구간(부전~태화강)의 광역전철 1일 평균 이용객은 3월 7만5,682명에서 4월 9만5,318명으로 25.9% 증가했다. 


 역별 이용객 수는 부산 벡스코역이 가장 많았고, 태화강역은 5번째다.


 울산시는 이같은 태화강역 이용객 증가에 따른 다양한 조사를 통해 이용객 편의를 도모할 계획이다.
 우선 동해선 개통에 따른 시민편의 제고를 위해 개통 후 이용현황 분석을 지속 실시하는 동시에, 울산연구원에 '동해선 개통에 따른 효과 및 대응방안 모색'에 대한 연구 용역을 의뢰했다.


 연구 과정에서 동해선 이용객 500명을 대상으로 평일에 실시한 설문조사(3월 14일~28일)에 따르면, 동해선 개통으로 93.8%가 편리하거나 매우 편리해졌다고 응답했다.


 불편 및 개선요구 사항으로는 운행 횟수 증가와 연계교통수단 확대가 가장 많았다.
 주요 이용 목적은 통근·통학이 29%, 친구·친지 방문 등 개인용무 29%, 여행(관광) 16.7%, 업무·출장 12.2% 순으로 나타났다.


 또 동해선 개통이 울산에 미치는 효과 분석에 따르면 노선통과 지역이 노선이 지나지 않는 지역에 비해 인구증가와 고용자 수 증가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해선 개통에 따라 울산시가 중점적으로 추진해야할 과제는 광역교통망 확충, 태화강역을 중심으로 한 공간거점으로 육성, 역별 특성을 고려한 역세권 개발 및 역을 중심으로 관광 경로 개발 등을 제시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매월 동해선 이용객 변화 추이를 지속 분석하고, 연구결과는 맞춤형 정책 개발에 활용할 예정이다"며 "동해선 이용 편의를 위해 배차간격이 단축되도록 철도공사에 지속 건의하는 등 다양한 관계 기관과 협의해 이용 편의를 증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성환기자 csh9959@

저작권자 © 울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