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19일 오후 8시 30분께 울산시 울주군 에쓰오일 온산공장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해 공장 인근 도로에서 불길이 치솟는 것이 확인 되고 있다. 출처 : 페이스북 테이스티울산 캡처
지난 19일 오후 8시 30분께 울산시 울주군 에쓰오일 온산공장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해 공장 인근 도로에서 불길이 치솟는 것이 확인 되고 있다. 페이스북 테이스티울산 캡처

지난 19일 오후 8시 50분께 울산시 울주군 온산공단 에쓰오일 울산공장에서 폭발 화재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사고로 협력업체 직원 1명이 사망하고, 5명이 부상했으며, 원청 직원 4명 등 10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울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사고는 알킬레이션(휘발유 옥탄값을 높이는 첨가제) 추출 공정 작업 중에 밸브가 고착되면서 발생한 것으로 파악했다. 

해당 공정은 부탄을 이용해 휘발류 첨가제를 제조하는 작업이며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중이다.

울산시 울주군 온산공단 에쓰오일 울산공장에서 폭발로 대형 화재가 발생해 20일 오전까지 진화 작업이 벌어지고 있다. 유은경기자 2006sajin@
울산시 울주군 온산공단 에쓰오일 울산공장에서 폭발로 대형 화재가 발생해 20일 오전까지 진화 작업이 벌어지고 있다. 유은경기자 2006sajin@

사고 발생 직후 에쓰오일 직원 4명, 협력업체 직원 5명 등 9명이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자정 시간을 넘긴 20일 오전 12시 20분께 사고 현장에서 협력업체 직원 1명이 사망한 채로 발견됐다.

고용노동부는 에쓰오일 울산공장에서 발생한 폭발 사고와 관련해 산업재해수습본부를 구성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19일 오후 8시 30분께 울산시 울주군 에쓰오일 온산공장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해 공장 인근 도로에서 불길이 치솟는 것이 확인 되고 있다. 네이버 블로그 샛별나라 캡처
지난 19일 오후 8시 30분께 울산시 울주군 에쓰오일 온산공장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해 공장 인근 도로에서 불길이 치솟는 것이 확인 되고 있다. 네이버 블로그 샛별나라 갈무리

부산·울산고용노동지청 근로감독관들은 사고 발생 직후 현장에 출동해 작업 중지를 명령하고 사고 수습, 재해 원인 조사에 나섰다.

노동부는 에쓰오일의 중대재해처벌법,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울산경찰청도 에쓰오일 울산공장 폭발·화재 사고 수사전담팀을 편성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과 현장 합동감식을 할 예정이며 회사 측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에 대해 수사하게 된다.

최고경영자(CEO)인 후세인 알-카타니가 20일 오전 울산시 울주군 온산읍 에쓰오일 울산공장 본관에서 폭발 화재 사고에 대한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유은경기자 2006sajin@
최고경영자(CEO)인 후세인 알-카타니가 20일 오전 울산시 울주군 온산읍 에쓰오일 울산공장 본관에서 폭발 화재 사고에 대한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유은경기자 2006sajin@

20일 오전 에쓰오일 울산공장 본관 로비에서 후세인 알-카타니 에쓰오일 최고경영자(CEO)가 사과문 발표 기자회견을 갖고 "화재 사고로 사망한 고인과 유가족에게 깊은 애도와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며 "부상한 작업자들, 지역 주민들께도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그리고 "무거운 책임감을 통감하고, 사고 수습과 정확한 원인 규명을 위해 관계 당국에 최대한 협조하겠다"며 "피해를 입은 분들이 최상의 치료를 받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이어 말했다.

저작권자 © 울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