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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너지공단이 울산본사에 운영하는 에너지아트센터 전시 작가 공모에 선정된 도재수 사진작가가 23일부터 초대전 '침묵의 향기'를 갖는다.
한국에너지공단이 울산본사에 운영하는 에너지아트센터 전시 작가 공모에 선정된 도재수 사진작가가 23일부터 초대전 '침묵의 향기'를 갖는다.

한국에너지공단이 울산본사에 운영하는 에너지아트센터 전시 작가 공모에 선정된 도재수 사진작가가 23일부터 초대전 '침묵의 향기'를 갖는다. 

 6월 3일까지 이어지는 도재수 작가의 전시회는 지난 3월 에너지공단의 'KEA 에너지아트센터 공모'에서 선정되면서 기획됐다. 에너지공단 본사 1층에 있는 아트센터는 국민에게 다양한 미술작품 전시장소를 제공해 창작 및 예술 활동을 지원하는 갤러리다.

 이번 전시에 도 작가는 20여 년간 전국 연밭에서 촬영한 연꽃 사진들을 선보인다. '오늘도 나는 자연의 겸손함 앞에서 기다림의 미학을 배운다. '침묵의 향기'는 그래서 더욱 강하게 물결치고 있나보다'는 작가의 기다림의 미학 덕분에 다양한 연꽃의 모습을 담은 사진들을 파노라마처럼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

 연꽃이란 피사체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도 작가는 작가노트에 이렇게 밝혔다. "어찌 그리도 아름다운지, 어둠속에서도 서서히 드러나는 그 매혹의 자태에 말문이 막혀 거친 숨소리를 내다가, 다시 침묵했다가, 설레는 첫사랑을 떠올렸다가, 어머님의 품속에서 나던 그리움의 향기를 꺼냈다가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생각의 늪에서 나는 그렇게 침묵하고 있었다."

 연꽃이 시연해내는 아름다움과 무상, 무아 등을 포착한 사진들은 눈길을 멈추기에 충분하다. 
 도재수 작가는 울산광역시사진대전 대상, 울산전국사진촬영대회 금상 등을 수상했다. 굿포토클럽회원전, 울산사진써클연합회 합동전 등 다수의 단체전에 참여했다. 한국사진작가협회 제28대 풍경사진분과위원회 위원장, 한국영상동인회 본부이사, 울산사진써클연합회 부회장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울산매일사진동호회 제1·2·3대 회장을 역임했다.

 2018년 아트센터를 개관한 에너지공단은 이 곳을 에너지 홍보·문화·교육 복합공간으로 활용, 울산지역 내 스타트업과 예술인을 대상으로 무료 대관 등을 지원해왔다. 작년의 경우 아트센터 대관을 통해 모두 20회의 작품전을 열어 울산 시민에게 예술 활동과 문화체험의 기회를 제공했다.
 이상훈 에너지공단 이사장은 "올해는 공모 분야를 미디어아트까지 확대해 생동감 있는 작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에너지아트센터가 지역사회 문화발전에 기여하도록 다방면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영기자 lalala4090@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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