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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량중학고 1학기 자유학년제 예술체육활동 오케스트라반 모습.  청량중학교 제공
청량중학고 1학기 자유학년제 예술체육활동 오케스트라반 모습. 청량중학교 제공

울주군 청량읍에 있는 청량중학교는 1954년 개교한 학교로 오랫동안 소양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청량중은 학생들을 민주시민으로 기르고 배려와 나눔을 실천하는 창의적 인재로 육성하기 위해 서로나눔학교를 추진했고 올해 서로나눔학교 지정과 더불어 그린 스마트 미래학교로 지정됐다. 

과거 큰 지역적 변화가 없었던 청량중은 최근 들어 인근에 대단지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많은 수의 학생 유입이 예상되는 상황에 놓이게 됐다. 

이 때문에 교직원들은 과거의 교육과정으로 미래의 변화를 담아내는 교육을 진행하기 어렵다고 판단했고, 서로나눔학교는 그런 고민을 해결하는 실마리가 됐다고 생각한다. 

서로나눔학교 운영을 시작으로 새롭게 교육과정을 구성해 학생들에게 행복한 학교의 삶 속에서 미래사회를 살아가는 데 필요한 가치와 역량을 경험하고 익힐 수 있게 됐다. 

새로운 캔버스에 새로운 그림을 그리는 마음으로 학교 교육과정을 창의적으로 다양화했고 청량 지역의 특성과 여건을 고려해서 자율적이고 특색 있게 교육과정을 편성·운영하게 됐다.

학교 비전은 '서로 소통하며 변화를 꿈꾸는 다 같이 행복한 학교'로 정했다. 

서로나눔학교를 처음으로 시작하는 학교로서 혁신학교에 대한 이해나 정보가 매우 부족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무턱대고 방향성을 정하기는 쉽지 않았다. 

먼저 시작한 다른 학교의 사례를 살펴보면서 본교의 현 교육과정에 미치는 긍정적인 시너지 효과와 실천 가능성을 고려해 4가지 운영과제들로 간추렸다. 

소통과 합의의 학교문화 조성, 배려와 나눔이 즐거운 학생자치활동 전개, 배움이 즐거운 학생참여 중심수업 실천, 마지막으로 지역공동체와 함께하는 민주시민교육 운영이다. 

교육 과정상 개선이 필요한 많은 부분이 있었지만 첫해에 변화의 씨앗으로 꼭 시작해야 할 부분들을 선택한 것이다. 

서로나눔학교와 함께 그린 스마트 미래학교로 지정되면서 2022년 12월부터 현재 학교 본관을 허물고 개축에 들어간다. 

이 사업에 1년 6개월이 소요될 예정이다. 

'사용자참여설계' 방식으로 실제 학교를 사용할 학생, 학부모, 교직원 모두가 직접 설계에 참여하고 있다. 
 예전에는 학교 구성원들을 위한 학교였다면 그린 스마트 미래학교는 지역주민들도 교육공동체로서 참여해 모든 주체의 요구를 만족시켜주는 새로운 형태의 학교로 추진중이다. 내년에는 본 설계에 들어가 내년 말 공사를 시작하게되며 이 사업을 통해 2024년에 청량중은 완전히 새로운 학교로 재탄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지혁기자 usk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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