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51회 전국소년체육대회가 경북 일원에서 4일간의 열전을 마치고 폐막했다. 사진은 축구 우승을 한 현대 청운중.
제51회 전국소년체육대회가 경북 일원에서 4일간의 열전을 마치고 폐막했다. 사진은 축구 우승을 한 현대 청운중.

제51회 전국소년체육대회가 경북 일원에서 4일간의 열전을 마치고 폐막했다.

 대회 최종일인 31일 경상북도 구미시 전자공고체육관에서 펼쳐진 배구 남초부 결승에 나선 언양초(감독 서승갑)는 충남 부영초에 0대2로 패하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전날 경기까지 무실세트에 기세를 올렸던 언양초는 1세트 초반 리드를 잡았으나 중반 이후 급격히 흔들리며 19대 25로 내주고 말았다.

 전열을 가다듬은 2세트는 중반까지 접전을 벌였으나 막판 연속득점을 내주며 19대 25로 마치며 충남 부영초에 우승을 내줬다.
 당초 목표 4강을 뛰어넘은 언양초는 경기장을 찾은 많은 응원단의 힘입어 은메달로 화답하며 대회를 매듭지줬다.

농구 남중부 결승에서 대회 MVP를 수상한 화봉중 김형준.
농구 남중부 결승에서 대회 MVP를 수상한 화봉중 김형준.

 전날 서울 용산중을 물리치고 결승에 오른 화봉중(감독 김태욱)은 경북 상주중을 꺾고 정상에 올랐다.
 경상북도 김천시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농구 남중부 결승에서 대회 MVP를 수상한 김형준(센터·3년)의 활약을 앞세워 84대60으로 승리했다.
 지난 12일 울산에서 열린 전국중고농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데 이어 소년체육대회까지 재패한 화봉중은 2019년 제48회 소년체육대회 은메달(2020년 코로나19 미개최, 2021년 코로나19 분산겸임대회)의 한을 풀며 기쁨을 만끽했다.

 축구 현대 청운중(감독 김광석)의 파죽지세 기세 앞에 적수는 없었다.
 구미 낙동강체육공원에서 무더운 날씨속에 치뤄진 축구 여중부 결승 경기에서 시종일관 상대를 몰아친 현대 청운중은 충남 강경여중을 2대0으로 누르며 금빛으로 피날레를 장식했다.
 2체급이 결승에 오른 복싱에서는 중등부 라이트웰터급 김건우(남외중 3년)가 금메달을 획득했다.

 경상북도 영주시 영주생활체육관에서 열린 복싱 최종전에서 한 단계 위의 기량을 선보이며 4대1로 꺾고 이번 대회 복싱 첫 금메달을 극적으로 따냈다.

 모스키토급에 출전한 최준수(농소중 2년)는 대구의 정우주(학남중 3년)에게 0대3으로 패하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울산선수단은 금8개 은11개 동22개의 성적으로 대회를 마감했다.
 이번 대회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3년만 정상 개최된 대회로써 예상 성적에는 도달했으나 예년에 비해 줄어든 메달 수에서는 아쉬움을 남겼다. 

 축구, 농구, 배구 등 단체경기에서의 선전은 고무적인 결과를 나타냈으나 체급종목에서는 부진을 면치 못했다.
 울산의 전통적인 강세 종목이었던 역도와 유도, 자전거 등에서 기대에 못미친 결과가 드러났고 육상과 수영(경영) 기초종목에서의 부진은 더욱 뼈아팠다.
 더욱이 레슬링은 출전선수가 전무한 초유의 상황 속에서 치러진 대회라서 향후 장기적인 대책이 필요할 것으로 드러났다.   
 김경민기자 uskkm@ulsanpress.net

저작권자 © 울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