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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강릉단오장사씨름대회에서 대학생으로서는 처음으로 백두장사에 오른 울산대 김민재가 스승 주명찬 감독과 함께 우승 트로피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2 강릉단오장사씨름대회에서 대학생으로서는 처음으로 백두장사에 오른 울산대 김민재가 스승 주명찬 감독과 함께 우승 트로피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울산대학교 씨름부 김민재(20)가 대학생으로서는 처음으로 실업선수를 제치고 백두장사(140㎏ 이하)에 올랐다. 

 김민재는 지난 5일 강원도 강릉시 강릉단오제 행사장 내 야외 특설 씨름경기장에서 열린 백두장사 결정전(5전 3승제)에서 증평군청 김진을 3-1로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울산대 2학년으로 올해 정규 대회 3관왕을 차지한 김민재는 생애 첫 백두장사 타이틀까지 거머쥐는 기염을 토했다.

 예선 64강전에서 연수구청 김찬영, 32강전에서 수원특례시청 서남근, 16강전에서 창원특례시청 박정석에 각각 2-0 완승을 거두고 8강에 올라 경남대 윤희준을 2-1로 꺾고 4강에 올랐다. 4강에서 김민재는 우승 후보인 영암군민속씨름단 장성우마저 밀어치기와 들배지기로 따돌렸다.

 5판 3선승제로 치러진 결승전에서도 김민재의 경기력은 빛났다. 
 증평군청 김진을 맞아 첫째 판을 잡채기로, 둘째 판을 들배지기로 들어 올려 단숨에 2-0으로 달아났다. 
 하지만 셋째 판은 안다리에 걸려 김진에게 내어준 뒤 넷째 판에서 다시 잡채기로 밀어붙여 백두장사에 등극했다. 
 김지혁기자 uskjh@ulsanpres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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