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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1일 울산 중구 태화동 행정복지센터에 감사편지 한 통이 도착했다. 중구 제공

지난달 31일 울산 중구 태화동 행정복지센터(동장 민병률)에 감사편지 한 통이 도착했다.
 
편지의 주인공은 지난 4월 말 태화동 행정복지센터로부터 생일축하 식품 꾸러미를 후원받은 아동의 어머니였다.
 
편지에는 식품을 후원해 준 식당 대표의 따뜻한 마음과 정성에 감동했고, 덕분에 삶의 희망을 얻었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막창드라마 태화강국가공원점은 생일을 맞은 지역 내 저소득 가정 아동 3~4명에게 생일축하 식품 꾸러미를 전달하고 있다. 중구 제공

태화동 행정복지센터는 올해 1월부터 '막창드라마 태화강국가공원점'의 후원을 바탕으로, 매월 생일을 맞은 지역 내 저소득 가정 아동 3~4명에게 칼국수와 막창으로 구성된 생일축하 식품 꾸러미를 전달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태화동 행정복지센터 관계자와 변선영 '막창드라마 태화강국가공원점' 대표가 함께 지원 대상 아동 가정을 직접 방문해 정성스럽게 준비한 음식과 따뜻한 마음이 담긴 손편지를 전달했고, 이에 아동의 어머니는 감사함을 표현하기 위해 편지를 보내온 것이다.
 
변선영 막창드라마 태화강국가공원점 대표는 "코로나19로 모두가 어려운 시기지만 나보다 어려운 이웃들과 행복을 나누고자 하는 마음으로 후원에 나서게 됐다"며 "다 함께 살기 좋은 지역을 만들기 위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나눔을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민병률 태화동장은 "후원자는 처음엔 소리 없이 선행을 실천하시길 원하셨지만, 이런 따뜻한 미담이 알려짐으로써 나눔 문화가 더욱 확산될 수 있다고 설득해 사연을 알리게 됐다"며 "앞으로도 더불어 사는 따뜻한 지역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김경민기자 usk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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