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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기 울산신문 독자권익위원회 올해 2분기 정례회의가 지난 3일 남구 한 식당에서 개최됐다. 이날 본보 발전을 위해 제시됐던 의견들을 정리했다.


 이날 울산신문 제9기 독자권익위원회는 전체 11명의 위원 가운데 위원장인 민병환 변호사(민병환 법률사무소)를 비롯해 △권영민 울산광역시 관광협회장 △김남규㈜서경플러스 종합건설대표 △김상욱 변호사(법무법인 더정성) △심홍보 울산대학병원 대외협력홍보실장 △정은영 전 울산문인협회장이 참여했다.

"기존 유익한 사업 수용 선도하기를" 
민병환 (민병환 법률사무소 변호사·독자권익위원회 위원장)

민병환 (민병환 법률사무소 변호사·독자권익위원회 위원장)
민병환 (민병환 법률사무소 변호사·독자권익위원회 위원장)

지방선거가 끝이 났다. 선거운동기간 후보자들마다 울산 발전을 위해 많은 공약들을 제시했다. 제시된 공약 가운데는 정말 민생을 위해 유용한 공약들도 많은 것 같다. 특히 그동안 추진해왔던 지자체 사업들의 연속성을 강조해왔던 후보들의 공약이 적지 않았다. 그러나 공교롭게도 그동안 지방권력을 장악했던 기존 단체장들이 모두 자리를 비어줘야 할 상황에 놓이면서 제시된 공약들이나 기존 사업들, 기존의 정책들이 하루 아참에 폐기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지방 정권이 바뀌어도 수용 가능한 정책들은 여야를 따지기 전에 시민의 입장에서 수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본다. 예를 들어 울산시가 시민들의 의견 반영을 위해 추진해왔던 신문고제도 같은 경우는 지역의 행정심판을 크게 줄게 했던 긍정적 영향력을 가진 제도라고 생각한다. 


 기존 단체장들이 공을 들여왔던 사업이나 정책 중에서도 주민들에게 유익한 제도는 여야의 유불리를 따지기 앞서 포용력 있는 수용의 자세를 가질 수 있도록 언론의 여론 선도의 기능을 갖기를 기대한다.
 
"울산공항 국제공항 역할 지적 필요"

권영민 (울산광역시 관광협회장)

권영민 (울산광역시 관광협회장)
권영민 (울산광역시 관광협회장)

코로나19로 가장 많은 피해를 봐야 했던 대표적인 직종이 관광업종이다. 폐업을 하거나 폐업직전에 있던 업체들이 이제 다시 관광산업의 부응을 위해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다. 이들의 재기를 위해서는 인바운드 여행업의 활성화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울산으로 찾아오는 관광객의 증가를 위해 지금부터라도 관심을 갖고 추진해야 할 사안이 울산공항의 국제공항으로의 역할 확대다. 울산을 중심으로 국제공항의 시설 및 기능 확충이 추진되고 있고, 심지어는 울산공항의 폐항 주장까지 나오고 있지만 이는 울산이 갖고 있는 관광산업을 벼랑 끝으로 몰아 넣는 것과 다름 아니다. 


 주변의 국제공항 확장이 현실화 되는 시점에서 울산공항의 국제공항 운운이 현실적으로 무리가 있기는 하지만, 경주와 포항권역의 인바운드 관광시장 수용 확대를 위해 울산공항의 국제공항 역할 확대는 지금부터라도 심도있는 검토작업이 필요하다고 본다. 이 같은 관광현실에대한 울산신문의 역할과 지적이 필요해 보인다.

"공연·체육 행사 등 자주 마련하길"
김남규(서경플러스 종합건설 대표)

김남규(서경플러스 종합건설 대표)
김남규(서경플러스 종합건설 대표)

울산신문 독자권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데 대해 요즘들어 부쩍 자부심과 긍지를 느끼게 된다. 근래 들어 울산신문 주관으로 울산지역 아마골프를 대상으로 하는 아마골프대회가 열렸다. 코로나19로 인해 대외활동을 꺼려왔던 많은 지역 아마골퍼들이 대회에 참가하면서 무척이나 만족해 하는 장면을 현장에서 목격하면서 지역 언론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하지를 실감했다.


 또한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KBS울산홀에서 열렸던 '희망콘서트-Thank you! Ulsan!' 역시 울산신문이 여러 악조건 속에서도 코로나19로 움추렸던 시민들의 심리적 치유를 위해 마련했던 감동의 공연무대였다. 코로나19로 3년 이상 공연무대를 밟지 못했던 가수들은 "3년만에 처음 갖는 무대"라며 울먹였고, 그 모습을 보며 환호하며 박수로 응답했던 울산시민들은 이것이 진정한 언론의 역할이구나하고 울산신문에 대해 마음속 깊이 감사의 박수를 보냈을 것이다. 
 앞으로도 울산신문사의 여건이 허락하는 한 시민들을 위한 공연과 체육 등 친 대중적인 프로그램을 자주 마련할 수 있기를 바란다.
 
"지역성 짙은 뉴스가 독자 손에 잡혀"
정은영(울산불교문인협회장)

​​​​​​​정은영(울산불교문인협회장)
정은영(울산불교문인협회장)

가장 쉬우면서도 가장 어려운 것이 지역성, 로컬성 짙은 신문을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매일같이 쏟아지는 뉴스의 홍수 속에 중앙지도 아니고 지역지도 아닌 어정쩡한 일간지의 성격으로서는 독자의 관심을 살 수 없다. 뉴스의 가치, 신문의 가치는 독자들에게 유익한 정보가 얼마나 담기느냐에 있다고 본다. 


 뉴스의 가치는 독자가 판단한다. 도대체 이런 내용도 신문에 담을 수 있는 뉴스가 될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지역성이 짙은 뉴스이어야 독자의 손에 잡히는 신문이 될 수 있다. 어느 매체나 언제나 손쉽게 찾아 질 수 있는 정보를 뉴스라는 이름으로 포장해 전달해본들 생명력이 없다. 중앙지를 흉내 내는 정도의 지역신문으로서는 독자의 기대에 부응할 수 없다. 이웃집 이야기, 앞집의 시시콜콜한 사람 사는 이야기를 담아내는 진정한 이름의 지역신문으로 탈바꿈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의료 정보·심층기획물 관심 갖길"
심홍보(울산대학병원 대외협력홍보실장)

​​​​​​​심홍보(울산대학병원 대외협력홍보실장)
심홍보(울산대학병원 대외협력홍보실장)

무수히 쏟아지는 정보의 홍수 속에 매일같이 지역신문을 만나게 된다. 하지만 신문제호를 손으로 가리고 보면, 어느 신문이 어느 신문인지 가늠이 가지 않을 정도로 신문의 내용이 천편일률적이고 하나 같이 똑 같다. 울산신문만이 갖는 특색이 있어야 한다. 울산신문만이 갖는 분명한 논조도 있어야 하겠다. 특색이 없는 신문은 독자들로 하여금 애정을 갖게 하기 어렵다.


 의료에 대한 정보가 보다 내실이 있었으면 좋겠다. 코로나19가 마치 끝이 난 것처럼 보이지만 아직도 코로나의 상황은 현재 진행형이다. 해이해지기 쉬운 방역에 대한 시민의식을 자극하기 위해서라도 코로나19의 상황에 대한 지속적인 추적 조사와 보도가 이어졌으면 한다. 또한 정치적 갈등만큼이나 세대 간 갈등이 심각한 상황에 있다. 이러한 세대갈등에 대한 치유문제를 조명하는 심층기획물에도 울산신문의 관심이 있기를 바란다.
 
"울산신문 홍보에 권익위 기여해야"
김상욱 변호사(법무법인 더정성) 

​​​​​​​김상욱 변호사(법무법인 더정성) 
김상욱 변호사(법무법인 더정성) 

울산신문 독자권익위원으로서 울산신문에 대한 중요한 일들에 대해 보다 애정과 관심이 있어야 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오는 7월 24일이면 '울산에는 울산신문이 있습니다'는 슬로건을 내걸고  출범한 울산신문이 창간 16주년을 맞는다. 


 열악한 환경속에서도 지역 언론문화 창달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울산신문이 지역민들로부터 한층 사랑 받는 신문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독자권익위원회에서도 대외적 홍보 등에 일익을 담당했으면 한다. 


 울산신문 발전을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기여하는 독자권익위원회가 되어야겠다는 의미다. 또한 독자권익위원 간 상호 친밀한 교감을 위한 소통의 기준을 만들어 공유하는 것도 울산신문 발전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정리=전우수기자 jeus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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