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댄스판타지 소설 '광무(狂舞)'
댄스판타지 소설 '광무(狂舞)'

현실에서 이룰 수 없었던 꿈과 희망 사항을 판타지 소설장르에 담은 본격 댄스스포츠 소설이 선보여 관심을 모으고 있다.


 댄스판타지 소설 '광무(狂舞)'는 댄스스포츠계 최초의 장편 판타지 소설이다. 댄스 지도서 중심의 책이 몇 권 있을 뿐, 관련 책이 많지 않은 댄스계에서 이런 책이 나왔다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현실과 천상세계라는 독특한 배경 위에 진정한 댄스스포츠의 진수를 보여줄 뿐만 아니라 왈츠를 잘 모르는 일반인에게는 강한 호기심과 흥미를, 댄스스포츠를 접했거나 알고 있는 사람들게는 교과서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오랫동안 댄스계에 몸을 담아왔던 청노루(본명 조태현)작가의 풍부한 경험과 열정, 멋진 상상력을 더한 소설이다. 단순한 소설에 그치지 않고 영화나 드라마 에니메이션으로도 만들면 충분히 공감을 얻을 수 있는 탄탄한 구성과 줄거리의 완성작이다. 그간 댄스 주제 영화들이 일본영화 '쉘위댄스' 외에는 대부분 제비족이나 어려운 환경의 댄서를 등장시킨 어두운 소재였다. 반면에 광무는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소설은 현실 세계는 물론 저 세상을 무대로 했지만, 무섭다는 생각은 안 들게 재미있게 스토리를 리드했다. 댄스에 입문해 본 사람들은 감탄이 나올 정도로 묘사가 훌륭했다. 댄스를 모르는 사람도 공감을 할 수 있을 정도로 잘 만든 작품이다.


 청노루 작가는 댄스학원을 운영중인 모던댄스 프로다. 약 15년 선수 경력이 있으며 1996년 천리안 통신작가로 활동했다. 단편소설로 '별이 쏟아지는 언덕'(1980) '탈을 쓴 목자'(1990)와 중편소설 '갈증의 바다'(1995) 및 장편소설 '유부녀'(1996) '들꽃같은 여자1,2(1997)'뇌탈취'(1998) 등이 있다.
 책은 부크크 플랫폼에서 출간했으며 전자책은 유페이퍼에서 나왔다.  김미영기자 lalala4090@

저작권자 © 울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