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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암중 김준용
연암중 김준용

울산의 인구 유출이 광역시·도 중 제일 가파르게 진행되고 있다. 울산은 매력도 많은 도시인데 어떤 아쉬운 점이 있어 다른 지역으로 자꾸 떠나는지 생각해봤다. 


 먼저, 울산은 다른 도시와 달리 산, 강, 바다가 모두 있어 자연환경과 접목할 수 있는 활동을 하기 좋다. 산악 관광지로 유명한 울주 영남알프스와 해안을 따라 산책하기 좋은 대왕암 공원, 아름다운 생태공원으로 재탄생한 태화강 국가정원이 대표적이다. 


 울산에는 대기업도 많다. 현대자동차, 현대미포조선, 석유화학단지가 있어 일자리가 많고 산업이 발달했다. 울산은 주변에 우리나라의 두 번째 수도라고 할 수 있는 부산이 있어 편리한 점도 있다.


 반면에 아쉬운 점은 울산에 지하철이 없다는 것이다. 근처 도시인 부산에 한 번씩 가는데 항상 부산은 대중교통이 편리하다고 느낀다. 지하철, 전철, 버스 등 많은 대중교통이 잘 연결되어 있고 어딜 가든 환승을 쉽게 할 수 있어 부산 어디든지 대중교통으로 갈 수 있다.


 울산에 상급 종합병원(울산대학교 병원)이 한 개밖에 없다는 사실도 아쉬운 점이다. 서울에는 14개의 종합 병원(세브란스 병원, 삼성 서울병원, 가톨릭대학교 서울 성모병원 등)이 있고, 대구에는 5개(경북대학교병원, 영남대학교병원 등)가 있고, 부산에는 3개(동아대학교병원, 부산대학교병원, 인제대학교 부산백병원)가 있다. 다른 지역도 2개 이상인 지역이 많다. 울산은 인구수보다 상급 종합병원이 적다. 


 상급 종합병원뿐 아니라 울산 내 대학교 수도 적다. 서울에는 40개 이상의 대학교가 있지만, 울산에는 훨씬 적다. 그래서 청년층 인구가 적다. 그렇다면 10년 후, 울산시의 미래는 어떻게 변화해 있을까?
 먼저, 울산은 수소도시가 되어 있을 것이다. 현재도 울산을 수소도시로 육성하기 위해 노력 중이므로 10년 후에는 수소버스와 자동차가 많이 다니는 친환경 도시가 되어 있을 것이다. 


 두 번째로는, 관광지가 많아질 것이다. 울산은 산, 강, 바다가 모두 있어서 해상 케이블카, 해상 집라인 등 많은 관광지가 생길 것이다. 또한, 현실뿐만 아니라 증강현실(VR, AR)에서도 관광지를 만들어 살고 싶은 도시가 될 것이다.


 세 번째로는, 울산이 산업 도시인 만큼 안전에 관한 대책 등이 잘 되어 있고 위험한 일은 로봇이 하는 4차 산업이 될 것이다. 현재 3차 산업 혁명이 4차 산업혁명으로 바뀌는 과정인데 10년 후에는 4차 산업혁명 시대가 와서 울산이 혁신도시가 되고 회사마다 위험한 일은 로봇이 하는 안전한 도시가 될 것이다. 위와 같은 변화 등 10년 후 울산에는 많은 변화가 일어날 것이다. 


 미래 시대를 준비하고 풍부한 일자리에 편리한 교통시설 그리고 대학과 병원이 많아 살기 편리한 친환경 도시까지 된다면 울산의 청년 인구 유입은 자연스럽게 해결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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