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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겸 현대중
김예겸 현대중

2022년 5월 21일 오후 1시 반부터 4시 반까지 중등부 토론 축제가 열렸다. 
 '많은 청년의 유출을 막을 대안은? 앞으로 울산의 미래 사회는 어떻게?'라는 주제에 맞춰 많은 학생이 울산의 미래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보았다. 

 매년 약 1만 명의 청년들이 다른 지역으로 빠져나가고 있으며, 연간 수능을 치는 수험생들이 약 1만 4,000명인데 울산에 남는 청년들은 겨우 4,000명도 채 되지 않는다고 한다. 

 축제는 울산 하면 떠오르는 한 가지 사진을 골라 그 이유를 적는 활동으로 시작했다. 나는 철도가 아득히 펼쳐져 있는 사진을 골랐다. 끝없이 펼쳐진 철도처럼 울산의 무한한 성장을 바라는 마음에서다. 

 이번 토론 대축제를 거치면서 '울산 청년증 발급'이라는 정책을 조원들과 함께 만들었다. 청년증이란 법적으로 청소년기가 지난 만 19세부터 발급받을 수 있다. 울산 청년증을 발급받으면 다른 지역으로 나가지 않은 청년들을 위해 여러 혜택과 정보 등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예로, 교통비를 지원하거나 청년들의 취업 멘토, 또는 박람회 개최, 스타트업 지원 등 청년들이 울산에 잘 정착해 살아가도록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실제로 청년증이 발급된다면, 다른 지역 유출을 조금이라도 감소시킬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확실하게 울산에 남도록 하기 위해서는 대학교에 다양한 분야를 전공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 
 공업단지 내 일자리가 주를 이루고 있는 울산을 더 알리고 기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 다양한 분야의 일자리를 증가시켜 울산이 성장하도록 토대를 마련해야 할 것이다. 

 청년들이 타지역으로 빠져나가는 이유로 교육환경과 진학할 대학교 부족, 한정적인 청년일자리, 주거 및 문화, 여가 환경 등 즐길거리 부족으로 들었다.
 예술쪽 대학교 전공만 보더라도 다른 지역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다는 걸 알 수 있다. 울산의 부족한 인프라를 미래의 청년이 될 우리가 지금부터 인식하고 방법을 찾아나간다면 울산의 미래는 달라질 것이다. 

 미래 사회의 주인공이 될 우리들이 한 발짝 앞서 나서서 함께 해결해나간다면 울산의 무한한 성장을 기대해볼 수 있을 것 같다. 내 생각을 나만의 색으로 물들이는 지금, 우리 청소년들이 청년들이 되는 그날까지 우리들의 색으로 미래 사회를 채워나간다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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