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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연주단 가현 대표 고경아
울산연주단 가현 대표 고경아

국악연주단체 울산연주단 가현이 소방대원의 희생과 노력 그리고 땀방울을 예술로 위로하고 응원하는 공연을 펼친다. 


 울산연주단 가현(대표 고경아·사진)은 오는 20일 오전 9시 30분 울산 남부소방서 4층 대강당에서 '붉은 사랑 꽃'을 무대에 올린다.


 이번 공연은 국악 연주 단체인 울산연주단 가현의 울산시의 문화관광체육육성지원사업 선정작이다. 


 관람 대상을 소방관으로 특정한 이번 공연에선 인간사의 사건·사고 발생 시 모두가 도망쳐 뛰어나올 때 용감히 그곳으로 뛰어드는 이 땅의 소방관의 몸부림과 희생을 붉은 사랑 꽃 상사화에 비유, 국악과 대중음악 콜라보의 진수를 선보인다. 


 연주곡은 울산연주단 고경아 대표가 평소 추구하는 국악을 통한 사랑과 치유의 음악활동의 연계선상에서 소방관들이 생사를 넘나드는 여러 현장의 긴장을 내려놓고, 편안한 마음으로 즐길 수 있는 레퍼토리로 준비됐다. 


 무대는 국악관현악 곡인 '방황'을 시작으로 퓨전 국악 '범 내려온다''어느 산골 소년의 사랑 이야기', 대금 산조, 국악가요 '상사화' 등으로 구성된다. 


 고경아 울산연주단 가현 대표는 "올해 11월에도 울주군 소방관들을 위무하고 응원하는 공연을 마련하는 등 앞으로 공연장에 머무르는 활동이 아니라 찾아가는 문화예술활동을 적극 전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울산연주단 가현은 2020년 1월 뜻맞는 연주자들끼리 모여 가야금병창 연구를 통해 잊혀져 가는 전통의 맥을 잇는 동시에 창작활동을 위한 모임에서 비롯됐다. 하지만 코로나19의 출현으로 활동이 주춤하다가 2021년 봄부터 크고 작은 행사에 참여하며 정식으로 조직을 정비해 2022년 1월에 창단했다.  김미영기자 lalala40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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